[AG 역도] 北 또 세계新...김은국, 62kg급 금메달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9.21 21: 31

북한이 이틀 연속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우는 괴력을 발휘,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은국은 21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역도 62kg급 경기에서 인상 154kg, 용상 178kg으로 합계 332kg을 들어올려 우승을 차지했다. 332kg은 자신의 종전 세계신기록을 5kg나 더 늘인 것이다.
이로써 김은국은 북한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북한은 전날 엄윤철이 남자 역도 56kg급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바 있다.

김은국은 인상에서 중국 첸리준(143kg)보다 11kg이나 무거운 154kg를 든 상태에서 용상 부문에 나섰다. 용상 1차 시기에서 170kg을 들어 합계 324kg로 가볍게 몸을 푼 김은국은 2차 시기에서 174kg로 끌어올려 합계 328kg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세운 자신의 합계 세계신기록(327kg, 인상 153kg/용상 174kg)보다 1kg이 더 나가는 무게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것이다.
자신감을 가진 김은국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았다. 다시 4kg을 더해 178kg을 들어올려 합계 332kg를 기록했다. 이는 자신의 종전 세계신기록을 5kg이나 더 무겁게 한 것이었다.
김은국은 앞서 가진 인상 부문에서도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괴력을 선보였다. 김은국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47kg을 손쉽게 들어올려 아시안게임 대회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은 2차 시기에서 152kg으로 무게를 올려 대회 신기록을 작성한 김은국은 결국 3차 시기에서 세계 최고 기록까지 새로 썼다.
김은국의 이 인상 기록은 지난 2002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세계역도선수권에서 시지용(중국)의 이 부문 기록(153kg)을 12년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한편 한국의 한명목(23, 국군체육부대)은 인상에서 143kg을 들어 자신의 한국신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그러나 용상에서 157kg에 그치며 합계 300kg으로 5위에 그쳤다. 인도네시아의 이라완 에코 유리는 합계 308kg을 들어올려 동메달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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