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무너진 자존심...동남아 맹주 TPA, 롤드컵 무대 퇴장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9.21 21: 37

동남아 맹주 타이페이 어새신(이하 TPA)이 안방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자신했던 롤드컵 8강 진출 좌절 뿐만 아니라 단 1승이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안방서 열린 롤드컵을 최악으로 마무리했다.
TPA는 21일 오후 국립 대만 대학교 종합체육관 특설무대에서 벌어진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4 그룹스테이지 B조 4일차 로얄클럽과 경기서 초반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지막까지 끌려다니다가 5-14로 결국 무릎을 꿇었다.
TPA는 8강 진출을 위한 최대 분수령이었던 지난 20일 3일차 경기서 2패를 당하면서 16강 탈락을 확정했다. 명예회복에에 나선 마지막 날 경기서도 로얄클럽에 완패를 당하면서 SK게이밍의 경기결과에 상관없이 B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TPA는 그룹스테이지 경기를 자국에서 치르면서 이번 대회 강력한 다크호스 중 하나였다. 더군다나 나진 소드 출신의 심성수 감독이 지휘하면서 내심 역대 최고 성적이었던 롤드컵 시즌2 우승까지 노릴 정도였다. 1일차 로얄클럽과 경기서 역전패를 당했지만 중반까지 보여줬던 경기력과 기세는 가히 대단했다.
그러나 2일차부터 조금씩 꼬이기 시작했다. SK게이밍과 경기는 원만하게 풀렸지만 북미 강호 TSM에 혼쭐이나면서 하위권으로 처졌고, 3일차에서는 충격적인 연패로 탈락이 확정되고 말았다.
시즌3서 롤드컵에 나서지 못했던 TPA는 심성수 코치를 감독으로 영입하면서 시즌4 명예회복을 달성했다. 자국 내 리그서 1위를 차지하면서 올라올 때만 해도 좋았다. 하지만 현장에서 롤드컵을 중계하는 해설진들도 언급할 정도로  '베베' 장보웨이에 너무 팀 운영의 무게중심을 쏠리면서 안방의 비극을 연출하는 처지가 됐다. 장보웨이가 끊길 경우 일방적으로 무너진 경기를 자주 연출하며 넉다운 당했다.
롤드컵 시즌2 우승으로 동남아의 맹주로 군림했던 TPA. 시즌4에서 다시 돌풍의 핵이 될거라던 동남아 맹주의 위용은 결국 없었다. TPA는 결국 조별리그 1승 5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롤드컵 무대에서 퇴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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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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