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체조] 손연재, 세계선수권-AG ‘두 마리 토끼’ 잡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2 10: 31

‘체조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22일 밤 10시(이하 한국시간)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리는 국제체조연맹(FIG) 세계선수권대회에 김윤희(23, 인천광역시청), 이다애(20, 세종대)와 함께 한국대표로 출전한다. 세계선수권은 리듬체조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중요한 대회다. 올해는 인천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두고 치러진다. 손연재 입장에서는 두 대회 모두 놓칠 수가 없는 상황이다.
이번 터키 세계선수권에는 세계의 내로라하는 강자들이 모두 참가한다.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 안나 리잣디노바(우크라이나) 등이 세계정상에 도전한다.

아울러 손연재와 아시안게임에서 경쟁할 라이벌 덩센유에, 리우 지아후이, 왕 이리(이상 중국), 미나가와 카호, 하야카와 사쿠라, 미카미 마호(이상 일본) 등이 총출동한다. 손연재는 이들과의 기싸움에서 반드시 이겨야 인천에서 상승세를 탈 수 있는 상황이다.
관건은 체력이다. 손연재는 28일까지 터키에서 강행군을 치러야 한다. 이후 곧바로 귀국하는 손연재는 10월 1일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예선경기에 투입된다. 제대로 시차적응을 할 여유도 없이 긴장감 넘치는 대회를 연이어 치러야 한다.
손연재는 이런 상황을 미리 염두하고 체력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 지난 4월 월드컵 참가 후 곧바로 귀국해 아시안게임 예행연습이었던 코리아컵에 참가했다. 손연재는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도 코리아컵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한 번 겪어봤던 어려움이기에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손연재의 마음가짐이 한결 수월할 전망.
손연재가 출전하는 터키 세계선수권 모든 경기는 SBS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국 팬들은 안방에서 손연재의 메달가능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