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쿠마 9패, 첫 3G 연속 5회 이전 조기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9.22 10: 55

시애틀 매리너스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3)의 시즌 막판 페이스가 안 좋다. 3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한 채 9패째를 당했다.
이와쿠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6피안타 3볼넷 8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시애틀의 3-8 패배와 함께 이와쿠마는 시즌 9패(14승)째 기록.
이로써 이와쿠마는 지난 6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14승째를 거둔 후 3경기 모두 5회 이전에 강판됐다. 11일 휴스턴은 4⅓이닝 4실점, 16일 LA 에인절스전 3⅓이닝 7실점. 최근 3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11.25로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도 2회 안타 2개로 선취점을 내줬지만, 4회까지 1실점으로 막은 이와쿠마는 5회 고비를 못 넘겼다. 조나단 빌라를 볼넷으로 보낸 뒤 로비 그로스만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이와쿠마는 호세 알투베에게 좌측에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크리스 카터를 고의4구로 걸리며 만루 작전을 쓴 뒤 덱스터 파울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첫 아웃카운트를 잡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알렉시 프레슬리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4실점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총 투구수 88개. 평균자책점은 3.42에서 3.54 상승.
이와쿠마가 3경기 연속 5회 이전에 강판된 건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 자리 잡은 지 2년 반 만에 처음이다. 시즌 막바지가 되자 체력적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다만 지난해 9월 5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76으로 초강세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최근 3경기에서 거듭된 부진은 더욱 의외라 할 만하다.
경기 후 이와쿠마는 "5회 선두타자 볼넷이 결정적인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시기에 무너지며 내 투구를 못했다. 팀에 폐기를 끼치고 있어 너무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와일드카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시애틀은 이날 패배로 2위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격차가 1.5경기로 벌어지며 쉽지 않은 싸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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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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