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유도] 곽동한, "동메달도 큰 상이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22 20: 04

곽동한(용인대)이 귀중한 동메달을 따냈다.
곽동한은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90kg급 동메달 결정전서 우스토피리온(타즈키스탄)과 연장 접전 끝에 지도승을 거두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곽동한은 8강에서 몽골의 오트곤바타르 르카그바수렌에 패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경기 시작 1분30초 만에 지도를 받았던 곽동한은 2분33초에 절반을 내주면서 아쉬운 결과를 받게 됐다. 하지만 패자부활전에서 회생했다.
쉽지 않은 패자부활전이었지만 곽동한은 상대가 지도를 하나 더 받아 우세승으로 카자스흐탄 선수를 누르고 동메달 결정전에 진출했다.
곽동한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좀처럼 기술을 걸지 못했다. 잡기 싸움에서 밀리며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물론 상대의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지도를 3개씩 받은 가운데 경기는 일단 마무리 됐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곽동한은 연장 막판 우스토피리온이 지도를 한 개 더 받아 승리, 동메달을 따냈다.
경기 후 곽동한은 "한 판으로 이기려 했는데 잘 안되어서 지도승으로 이긴 것 같다"며 "팬들에게 죄송하다. 다음에는 꼭 우승하겠다. 다음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 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메달도 큰 상"이라며 자신감을 갖는 것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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