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역도] 北김명혁, 아시아新 세우고 銀...원정식 부상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2 21: 00

북한이 역도에서 또 하나의 메달을 추가했다.
김명혁(24, 북한)은 21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역도 남자 69kg급 경기에서 인상 아시아신기록 160kg, 용상 182kg으로 합계 342kg을 들어 올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중국의 린 칭펑(인상 158kg, 용상 184kg, 합계 342kg)이 차지했다. 그는 김명혁과 같은 무게를 들었지만 몸무게가 적어 우승을 했다. 이어 이라크의 모하메드 카둠이 합계 325kg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명혁은 인상 1차 시기부터 152kg을 시도해 가볍게 성공하며 다른 경쟁자들의 기를 죽였다. 이어 그는 2차 시기서 157kg을 들어 종전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2kg 경신했다. 그러자 린 칭펑(25, 중국)이 3차 시기서 무려 158kg을 번쩍 들었다. 자극 받은 김명혁은 3차 시기 160kg을 들어 아시아신기록을 돌파했다. 금메달 경쟁은 일찌감치 김명혁과 린 칭펑의 싸움으로 압축됐다.
용상에서 김명혁은 1차 182kg을 들었지만 2차에서 190kg을 실패했다. 그럼에도 김명혁은 3차에서 무게를 오히려 198kg로 늘렸다. 들기만 하면 단숨에 김학봉이 갖고 있는 아시안게임 신기록 195kg을 돌파하는 순간. 하지만 김명혁은 도전에 실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원정식은 인상 143kg, 용상 170kg, 합계 313kg으로 6위에 그쳐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원정식은 인상 1차 시기서 143kg을 시도해 가볍게 성공했다. 하지만 2차 시기서 148kg에 도전해서 실패했다. 그는 3차에서 같은 무게를 다시 시도했지만 역시 여의치 않았다. 용상에서 원정식은 1차 시기서 170kg을 든 것이 최고기록이었다. 2차에서 183kg을 시도하던 그는 오른쪽 다리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원정식은 부상 때문에 더 이상의 시도를 하지 못했다.
jasonseo34@osen.co.kr
김명혁(위) / 부상을 당해 들것에 실려나가는 원정식(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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