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유도] 정경미, 유도 남북전쟁 '금빛 승리'(종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22 21: 08

한국 유도의 금빛 메치기가 이어졌다.
정경미(하이원)는 22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유도 78kg급 결승서 북한의 설경을 맞아 지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정상에 올랐던 정경미는 인천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2연패에 성공한 최초의 한국 여자 유도 선수가 됐다.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남북대결은 첫번째 였다. 따라서 부담이 굉장히 컸다. 하지만 정경미는 자신있었다. 이미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결승에서 설경과 만나 승리를 거둔 경험이 있었다. 결국 정경미는 설경을 강하게 몰아치며 귀중한 금메달을 따냈다.

정경미는 우승 후 가진 인터뷰서 "이번 대회 준비하며 허리 부상 때문에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게 힘을 주신 서정복 감독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나 혼자만의 금메달이 아니다. 파트너 선수들까지 최선을 다했다. 후배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설경은 지난해 세계선수권서 금메달을 따내서 많은 연구를 했다. 하지만 한 번 이겼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성민(경찰체육단)을 시작으로 김은경(동해시청), 조구함, 곽동한(이상 용인대)는 각각 동메달 결정전서 승리를 챙기며 대표팀에 메달을 안겼다.
한편 남녀 유도대표팀은 대회 3일째인 이날 금메달 1개와 동메달 4개를 추가하면서, 누적으로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7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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