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친구 집착녀, “집착은 바람 예방차원”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9.23 00: 01

‘안녕하세요’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울까봐 늘 불안해 의심하고 감시하는 여자친구가 등장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여자친구의 지나친 집착 때문에 괴로운 남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사연남은 “사는 게 사는 거 같지 않다”라며 “다른 여자를 쳐다만 봐도 매일매일 의심하고 화내는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다. 여자친구의 의심은 날로 커져 카페에 가면 벽을 보고 있으라고 하고 틈만 나면 휴대전화를 확인한다”고 하소연했다.

사귄지 2주 됐을 때부터 남자친구의 휴대전화 속 여자번호를 모두 지운 남자친구 집착녀. 사연남은 “이름이 손주영인 남자 후배마저 번호를 지웠다. 남자라고 했더니 스피커폰을 사용해 남자인지 확인해달라고 하더라”고 웃지 못할 사연을 털어놨다.
여기에 남자친구 집착녀는 남자친구의 휴대전화를 확인해 사연남 대신 답장을 보내고, 메시지를 보낸 흔적까지 삭제하는 주도면밀한 모습을 보였다. 사연남은 “이러다 인간과계가 모두 끊길 지경”이라며 여자친구의 지나친 간섭에 괴로움을 토로했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이별통보까지 했지만 다시 집착이 되풀이되고 있는 상태. 사연녀는 “남자친구가 수영 강사다보니 주변에 예쁜 여자도 많고 스킨십도 많다. 너무 불안해서 남자친구 수영반에 등록까지 했다”면서 “앞 반 회원들을 살펴보고 뒷 반 회원들도 살펴본다. 거슬리면 남자친구에게 당부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남자친구가 호주로 워킹 홀리데를 떠나자 호주까지 따라간 그녀는 “원래 사랑하면 이렇지 않냐”고 반문했다. 남자친구가 바람을 피울까봐 걱정도 되고, 다른 여자들이 남자친구를 가만히 두지 않을까봐 걱정된다는 것.
그러나 사연남의 친구는 “감금수준이다. 벽시계를 30분마다 찍어서 전송해야 한다”라며 두 사람의 이별까지 권한적이 있다고 고백해 좌중을 경악케 했다. 방송이 나가면 우리가 연인이란걸 알테니 의심을 그만하고 나를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하춘화, 택연, 우영, Jun. K가 출연해 시청자의 고민을 함께 했다.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