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블로그 중독 아내, “블로그로 산후우울증 극복”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9.23 00: 20

‘안녕하세요’ 블로그에 빠진 아내가 등장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블로그에 빠져서 사진만 찍는 아내 때문에 고민인 남성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처음에는 아내가 가볍게 사진을 올리며 취미로 블로그를 운영했지만 협찬과 문의가 많아지면서 직업이 된 것 같아 고민이라는 것.
사연남은 “아내가 블로그에 단단히 빠졌다”라며 라면을 하나 먹으려 해도 모든 조리과정을 찍느라 40분이 걸린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사연남은 “아내에겐 모든 일상생활이 블로그 소재다. 아내가 블로그에 아기 사진, 음식 레시피, 맛집 등에 관한 정보를 올린다. 하루에 1~2개를 늘 업데이트 한다”라며 피자를 주문해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피자 사진을 찍느라 피자를 바라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블로그 중독 아내는 “블로그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초보 블로거에 속한다. 저는 우리 가족한테 필요한 것만 리뷰한다”라며 자신은 취미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업체로부터 과일이나 통조림 등의 식재료를 포함, 제습기, 세탁기, 냉장고 등 가족들에게 필요한 제품만 제공받아 사진을 찍고 리뷰를 작성한다는 것.
아내는 이어 “새벽에 아기가 열이 나 당황스러웠는데 인터넷 정보를 찾아보다 많은 육아 정보를 얻었다. 또 제가 산후 우울증을 겼었는데 다른 산모들과 블로그로 교류하며 우울증을 극복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하춘화, 택연, 우영, Jun. K가 출연해 시청자의 고민을 함께 했다.
'안녕하세요'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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