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 차태현-빅토리아 확정..이달 크랭크인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9.23 09: 06

 영화 '엽기적인 그녀'의 후속편,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가 제작된다.
2001년 아시아 최초 한류 붐을 일으켰던 '엽기적인 그녀' 후속편이 한중합작 범아시아프로젝트로 기획돼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제작 신씨네)라는 제목으로 이달 말 부산에서 크랭크인 한다.
차태현과 전지현이 주연한 '엽기적인 그녀'는 국내 흥행을 넘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엽기녀 신드롬’을 일으켰던 킬러콘텐츠. 제작사

신씨네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견우 역에 차태현, 두 번째 엽기적인 그녀 역에 f(X)의 빅토리아(송치엔, 宋茜)를 캐스팅 했다. 이 후속편의 특징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견우가 만난 두 번째 그녀의 색다른 엽기적인 매력이 강화됐다는 점이다.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는 엽기적인 좌충우돌 신혼이야기를 담은 로맨틱코미디. 빅토리아는 한국말이 서툴러 친구들에게 놀림 받던 견우의 초등학교 첫사랑으로 출연한다.
떠나간 엽기적인 그녀를 잊지 못한 견우가 운명적으로 첫사랑과 다시 만나 주위의 반대를 물리치고 결혼에 성공하지만, 그를 기다리고 있는 건 이 세상 어떤 남자도 부럽지 않을(?) 상상초월 결혼생활. 시나리오 단계에서 한국말이 서툴고 밝고 사랑스러운 엽기적인 그녀가 완성되면서 중국 국적의 밝은 이미지 빅토리아가 자연스럽게 캐스팅 일순위로 거론됐다는 후문.
지난 십여 년간 한국영화의 시장 확장이라는 목표 아래 한국영화의 영역을 넘어서는 일련의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던 신씨네의 글로벌 프로젝트 1호 작품이다. 신씨네는 K-POP, K-DRAMA에 이어 K-CINEMA라는 한류영화시장의 포문을 열기 위해 한중합작이란 전략을 선택했다. 중국 투자, 제작 파트너는 최근 창립작품 퉁줘더니(同桌的妳)로 약 4억5천만 위안(약 750억 원)의 극장매출을 낸 투자제작사인 북경마천륜문화전매유한공사다.
메가폰은 '품행제로', '그 해 여름'의 조근식 감독이 쥐게 됐다. 내년 5월 한국과 중국 동시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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