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수영] 3관왕 하기노, “MVP 수상하면? 상금은 저축”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9.23 12: 42

수영에서 3관왕을 달성한 하기노 고스케(20, 일본)가 인천 아시안게임 대회 MVP를 노리고 있다.
하기노는 21일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을 목에 걸며 존재감을 드러낸 하기노는 이어 남자 개인혼영 200m, 계영 800m서 연달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첫 3관왕에 올랐다. 이에 만족하지 않은 그는 23일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2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현재 유일한 3관왕인 하기노는 4관왕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일본의 ‘니칸 스포츠’는 23일(이하 한국시간) “3관왕에 오른 하기노가 상금 5만 달러가 주어지는 아시안게임 MVP 후보로 떠올랐다. 그는 나머지 3종목 모두 금메달 및 기록을 노린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MVP에게는 삼성전자가 5만 달러(약 5213만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박태환이 금메달 3개 포함, 7개의 메달을 휩쓸며 MVP를 차지했었다. MVP 수상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자 하기노는 “받을 수 있으면 행운이다. 상금은 저축하겠다”며 웃는 얼굴을 보였다고 한다. 
 
일본 수영계 역시 하기노의 대활약에 무척 고무된 분위기다. 히라이 일본 수영대표팀 감독은 “선수가 우승을 하면 팀의 기세도 올라간다. 하기노의 활약이 2년 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시너지 효과가 되어 팀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기뻐했다.
하기노가 과연 자신의 우상 마이클 팰프스(29, 미국)처럼 수영에 걸린 메달을 싹쓸이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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