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펜싱] '3연패 보인다' 男 에페, 단체전 결승행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3 15: 41

정진선, 박경두, 박상영, 권영준로 구성된 남자 에페 대표팀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 펜싱 단체전 결승에 오르며 3연패를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세계랭킹 3위인 남자 에페 대표팀은 23일 오전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에페 단체전 준결승서 베트남(47위)를 45-25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앞서 개인전서 금메달을 따냈던 정진선은 2관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앞서 네팔과 키르기즈스탄을 물리치고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베트남을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손쉽게 결승 티켓을 잡았다. 첫 주자로 나선 정진선이 5-2로 앞섰고, 권영준도 10-5로 격차를 벌렸다. 3번째로 피스트에 오른 박경두는 14-9로 간격을 유지했다. 다시 권영준이 피스트에 올라 17-14로 추격을 허용했다.

구세주로 정진선이 나섰다. 팜헝동을 맞아 2점을 내주는 동안 무려 8점을 뽑아내며 25-16으로 달아났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박경두가 티엔낫응우옌을 상대로 30-19로 크게 점수를 벌렸다. 박상영도 팜헝동과 싸워 35-21로 도망갔다. 이후 몸을 푸는 듯한 경기가 이어졌다. 박경두가 푸엉덴응우옌을 맞아 40-22로 여유있게 앞섰고, 정진선이 바통을 이어받아 티엔낫응우옌을 상대해 45-25로 깔끔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남자 에페 대표팀은 2006년 도하,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3연패에 바짝 다가서게 됐다. 오후 7시 일본과 카자흐스탄의 승자와 대망의 결승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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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선-박경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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