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애 봄날', 시청률 1위 드라마인 이유[종합]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9.25 17: 36

'내 생애 봄날'이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순항 중이다. 이는 '내 생애 봄날'이 감성을 움직이는 착한 드라마임과 동시에 배우들이 카메라 밖에서도 역할에 몰입하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
25일 오후 4시 서울 상암동 MBC 상암센터에서는 '내 생애 봄날'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 자리한 주연 배우들은 본명 대신 극 중 캐릭터 이름을 부르며 역할에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감우성과 수영은 실제 20살 나이 차가 남에도 다정한 눈빛으로 대화를 나누며 봄이와 동하의 모습을 유지했다.
감우성은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촬영장 밖에서도 수영을 '봄이'로 부르는가 하면, 향후 그려질 스토리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 감우성은 "남은 분량 동안 수영의 매력에 푹 빠지고 싶다. 극 중 동하도 사람이기 때문에 오판을 하거나 후회하는 감정적인 생각이 들 수 있지 않나. 극 중 진도를 더 나가거나 했으면 좋겠다. 시청자 입장에서도 질릴 것 같은 생각이 들 수 있다"고 밝혔다.

감우성의 이러한 노력은 지상파 첫 주연 배우를 맡았던 수영에게도 전파됐다. 수영은 "감우성이 촬영 외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신경쓰는 것을 보고 많이 배웠다. 평상시에도 봄이로 살기 위해 노력 중이라서 현장에서 동하를 보면 떨리고, 동욱을 보면 미안하다"며 웃어보였다.
'내 생애 봄날'은 아이돌 출신인 수영의 기대 이상의 연기력도 한 몫 톡톡히 하고 있다. 수영은 많은 눈물 신을 통해 감정 연기를 완벽하게 열연하고 있으며, 감우성과 괴리감 없는 호흡으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수영은 호평을 받고 있던 연기력에 대해 "기대를 하지 않으셨던 것 같다. 우려가 있었던 것은 알고 있다. 또 나 역시 지상파 첫 여주인공이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었지만, 작정을 하고 연기를 하면 그 모습이 화면에 나타날 것 같았다. 그래서 더욱 마음을 편하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심장 이식이라는 소재로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그려내는 중. 다소 예상되는 전개임에도 높은 시청률을 나타내는 것은 배우들의 끊임 없는 연구가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일이다.
감우성은 "진부한 스토리라고 느낄 수 있다. 심장 이식도 어디선가 들어봤을 수 있다. 반복되는 이야기일 수 있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충분히 신선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제까지 무난하게 잘 해왔기 때문에 계속 기대를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내 생애 봄날'에는 시한부 인생을 살던 여인 봄이(수영 분)가 장기이식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고, 자신에게 심장을 기증한 여인의 남편 강동하(감우성 분)와 아이들을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휴먼 멜로 드라마다.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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