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리버풀 포함 7개 클럽 FFP 규정 위반 여부 조사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9.26 08: 07

유럽축구연맹(UEFA)이 리버풀의 재정적 페어 플레이(Financial Fair Play) 규정을 위반 했는지 여부를 수사하기 시작했다.
UEFA가 리버풀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 2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UEFA에서 리버풀이 FFP 규정을 위반했는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UEFA는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한 리버풀이 FFP 규정을 어기지 않고 팀을 꾸렸는지를 수사한다.
UEFA가 리버풀만 조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 리버풀 외에도 AS 모나코와 AS 로마, 인터 밀란, 베식타스, 크라스노다르, 스포르팅 리스본 등 6개 클럽이 수사 대상이다. UEFA는 총 7개 클럽으로부터 회계 장부를 받아 2011-2012, 2012-2013 시즌 동안 3540만 파운드(약 602억 원)의 손해가 발생했는지 조사하게 된다.

리버풀의 경우 2012-2013 시즌의 손해만 4980만 파운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그에 앞서 10개월 동안에도 4050만 파운드의 손해를 입었다. UEFA는 "해당 클럽들이 수입보다 지출이 넘어서서 적자가 된 것을 발견했다"며 "클럽들은 추가적인 자료를 제출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리버풀은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출의 대부분이 경기장 건축과 관련됐기 때문이다. UEFA는 FFP 규정 위반 조사에서 유소년 발전기금과 경기장에 사용된 지출에 대해서는 손실액에서 제해주고 있다. 최근 첼시도 수입보다 지출이 커 FFP 규정 위반 여부를 조사 받았지만 유소년 발전기금으로 사용된 것이 확인돼 처벌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UEFA에서 리버풀의 지출이 경기장 건축과 관련되지 않았다고 판단을 내린다면 중징계를 피할 수 없다. 처벌을 받지 않은 첼시와 다르게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생제르맹 등은 지난 시즌 FFP 규정 위반으로 4900만 파운드(약 833억 원)의 벌금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선수 제한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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