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배드민턴] 이용대, "나 스스로 '즐기자'고 마인드 컨트롤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9.26 17: 31

"나 스스로 '즐기자'고 마인드 컨트롤했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간판인 이용대-유연성 조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4강전에 가뿐히 진출했다. 이용대-유연성 조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8강전서 파라타마 앙가-사푸트라 리안 아궁(인도네시아) 조를 2-0(21-16, 21-11)으로 손쉽게 따돌리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용대는 경기 후 인터뷰서 "네트 플레이가 중요했다. 초반에 힘들었는데 상대가 실수를 해줘서 쉬웠다"면서 "첫 세트 에어컨 바람이 우리 쪽으로 불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상대 선수들이 조급해지는 바람에 수월하게 이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용대는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셔서 매 경기 끝까지 멋있고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보여드리려고 했다. 부담도 됐지만 나 스스로 '즐기자'고 마인드 컨트롤했다"고 말했다.
유연성은 "인도네시아가 감각이 굉장히 좋아 부담감이 있었다. 초반에 힘들었는데 용대가 잘해줬다"고 공을 돌렸다. 이용대와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유연성은 2관왕 욕심 보다는 당장 눈앞에 닥친 4강전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2관왕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자꾸 신경 쓰면 나태해진다"는 유연성은 "8강전부턴 기량이 대등하기 때문에 당장 4강전을 먼저 준비하겠다. 먼저 이긴 뒤 그 다음을 준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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