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배드민턴] 김사랑-김기정, 4강서 印尼에 패... 동메달 획득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9.27 18: 47

한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김사랑-김기정(이상 삼성전기) 조가 4강서 패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대했던 '집안싸움'은 불발됐다.
세계랭킹 5위 김사랑-김기정은 2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복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 모하마드 아샨-헨드라 세티아완(인도네시아)조에 1-2(21-19, 16-21, 18-21)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2위의 모하마드 아샨-헨드라 세티아완은 녹록치 않은 상대였다. 1세트는 접전 끝에 21-19로 가져왔으나 2세트서 위기를 맞았다. 상대의 노련한 네트플레이에 실책이 이어졌고 기습적인 공격에 번번이 고전했다. 13-18까지 끌려가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가던 김사랑-김기정은 결국 2세트를 16-21로 내줬다.

마지막 3세트, 8-8까지 한점차 추격을 계속하던 김사랑-김기정은 날카로운 드롭샷으로 9-8을 만들며 리드를 잡았다. 랠리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차근히 점수를 따낸 김사랑-김기정은 13-10으로 점수를 벌렸다. 그러나 어렵게 만든 3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다시 13-13 동점을 허용하며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갔다.
16-16 동점 상황에서 연달아 2점을 내준 김사랑-김기정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추격에 나섰으나 결국 18-21로 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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