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브라 스트라이샌드-토니 베넷, 듀엣으로 돌아오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9.29 10: 50

명품 듀엣 앨범으로 돌아온 팝 음악계의 거장들
-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토니 베넷, 듀엣 앨범으로 각각 컴백 -
[해리슨의 엔터~뷰 (Enter-View)] 팝 음악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많은 후배 음악들의 추앙을 받고 있는 남녀 거장 뮤지션들이 듀엣 앨범 발표와 더불어 위대한 컴백을 알렸다.

뉴욕 출신의 선후배이기도 한 토니 베넷(Tony Bennet)과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 토니 베넷은 현존 최고의 이슈메이커 레이디 가가(Lady Gaga)와 듀엣 음반을 전격 공개했고,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내로라하는 팝 음악계 남성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한 작품으로 화제와 더불어 상당한 반응을 불러모으고 있다.
72세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최근 선보인 “Partners” 앨범으로 미국 내 196,000장의 첫 주 판매량을 올리며 10월 4일자 “빌보드 200 앨범” 차트 1위로 데뷔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이 기록은 6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매 10년 주기 때마다 빌보드 앨범 차트 1위 작품을 만들어내는 전무후무한 결과로 남게 된 것이다.
비틀즈(The Beatles), 엘비스 프레슬리(Elvis Presley),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도 이루지 못한 역사적인 일을 ‘팝의 여제’ 바브라 스트라이샌드가 이룩해냈다. 이미 2002년 “Duets”란 앨범을 통해 선후배 남녀 아티스트들과 함께 한 작품을 선보여 호평을 얻기도 했는데, 기라성 같은 남성 아티스트들만 참여시킨 “Patners” 앨범에서 음악으로 극대화된 남녀 듀엣의 앙상블을 제대로 표출해 냈다.
빌리 조엘(Billy Joel), 라이오넬 리치(Lionel Richie), 스티비 원더(Stevie Wonder), 베이비페이스(Babyface) 등 중견 후배 뮤지션들은 물론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 존 메이어(John Mayer), 존 레전드(John Legend) 등 최근 팝 음악계를 이끌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들까지 선배 음악인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팝 음악사에 남을 만한 콜라보 곡들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60세가 넘는 세대차이를 극복하고 한 앨범에서 같이 목소리를 낸 두 뮤지션의 만남 역시 큰 화제다. 올해 만 88세의 토니 베넷과 28세의 레이디 가가, 두 사람은 최근 “Cheek To Cheek”란 제목의 재즈 음반을 발표해 세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고령 음악인으로 열정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스탠더드 팝의 제왕’ 토니 베넷과 ‘화제의 중심이자 댄스 팝의 대표주자’ 레이디 가가는 이미 3년 전인 2011년 토니 베넷의 “Duets II”에서 ‘The Lady Is A Tramp’란 곳을 깜짝 공개한 바 있다.
‘재즈 싱어’ 레이디 가가의 무한 잠재력을 간파한 토니 베넷은 그녀에게 재즈 앨범 작업을 제안했고, 2014년 가을 “Cheek To Cheek”이란 작품으로 완성시켜 대중들에게 선보이게 된 것이다. ‘Anything Goes’, ‘Nature Boy’, ‘I Can’t Give You Anything But Love’ 등 두 사람의 목소리로 재해석 된 재즈 고전들을 이번 앨범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
80대 토니 베넷과 70대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두 노장 뮤지션의 끊임없는 음악에 대한 열의와 사랑에 경의를 표하며 글을 마무리 한다.
[해리슨/대중음악평론가]osenstar@osen.co.kr
토니 베넷 앨범 사진과 기사가 실린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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