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허삼관매혈기’ 촬영 끝 '암살' 합류차 출국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4.09.29 16: 19

하정우가 연출, 주연한 영화 ‘허삼관 매혈기’가 28일 크랭크 업 했다. 지난 6월 3일 경남 합천에서 촬영을 시작한 뒤 네 달간 이어진 프로덕션 일정이 종료된 것이다.
‘허삼관 매혈기’의 한 제작진은 29일 “어제 땡볕 아래서 고생한 배우, 스태프들이 모두 모여 쫑파티를 하는 것으로 촬영 일정이 마무리됐다. 장마 탓에 예정보다 촬영 기간이 다소 길어졌지만 별다른 사고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단체사진까지 잘 찍었다”고 말했다.
중국 소설가 위화의 원작을 각색한 ‘허삼관 매혈기’는 한국 전쟁 이후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시대극이다. 가난한 남자가 아내와 세 아들의 생계를 위해 피를 팔며 겪는 인생 역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 하정우가 허삼관 역을, 하지원이 그의 아내 옥란 역을 각각 맡았다. 윤은혜 전혜진 이경영 성동일 김성균 조진웅 주진모 등 화려한 면면이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하정우는 ‘허삼관 매혈기’ 후반 작업을 지휘하는 동시에 최동훈 감독의 신작 ‘암살’ 촬영에 전념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이달 초 중국 상해에서 촬영을 시작한 ‘암살’ 팀은 하정우의 합류 스케줄을 10월로 늦춰주며 배려했다.
장이머우 감독의 영화 ‘인생’의 원작 소설가로도 유명한 위화는 하정우의 연출이 확정된 후 “그가 나온 영화를 모두 찾아봤고 연기에 매우 만족한다. 연기 뿐 아니라 매력적인 연출력까지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원작자로서 흡족함을 내비쳤다.
NEW가 투자 배급하는 ‘허삼관 매혈기’는 내년 2월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과 맞붙을 예정이다. 설 연휴 3파전으로 기대를 모은 송강호 유아인 주연 ‘사도’(이준익 감독)는 촬영 일정과 비슷한 소재를 다룬 SBS 드라마 ‘비밀의 문’을 고려해 개봉일 조정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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