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북한에 패하며 결승 진출 실패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9.29 22: 38

여자 축구
여자 축구 대표팀이 북한에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전에서 북한에 2-1로 역전패 했다. 한국은 북한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서 만족해야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위의 북한은 우승후보답게 경기 초반부터 한국을 몰아쳤다. 압도적인 체력 우위를 바탕으로 북한은 한국 골문 공략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한국의 몫. 전반 12분 북한 파울로 얻은 프리킥을 정설빈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고 북한 골키퍼 홍명희가 몸을 던졌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북한도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전반 20분 위정심이 문전 돌파 후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 포스트 맞고 튀어 나왔다. 또 북한는 전반 23분 전명화의 슈팅도 골대를 맞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다.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한국 수비진을 괴롭히면서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다.
끈힘없이 한국을 몰아치던 북한은 만회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돌파에 성공한 위정심이 낮게 연결해준 그로스를 문전에서 리예경이 발을 가볍게 갖다대며  전반 36분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북한은 후반 7분 김윤미 대신 에이스 허은별을 투입했다. 북한은 전반과 큰 차이없이 경기 주도권을 움켜쥐고 한국을 몰아쳤다. 하지만 북한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한국의 두터운 수비를 뚫지 못한 북한은 힘겹게 경기를 이어갔다.
반면 한국은 후반 지소연의 헤딩슈팅을 북한 골키퍼 홍명희가 잡아내지 못하며 기회를 얻었지만 골로 연결 시키지 못했다. 한국은 북한이 체력이 저하되는 순간 치열하게 상대를 몰아쳤지만 효과가 없었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던 북한은 후반 29분 전명화 대신 정유리를 내보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경기 주도권은 한국이 가져왔다. 더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에 걸쳐 경기를 이끌었다.
한국은 후반 38분 유영아 대신 박희영을 내보냈다. 한국은 후반 43분 지소연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골대 맞고 튀어 나왔다. 또 재차 이어진 공격서 조소현의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막판 집중력을 잃어 버리고 말았다. 후반 추가시간 수비진과 골키퍼의 호흡이 맞지 않아 실수를 저질렀고 북한의 허은별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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