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축구] 전가을-지소연, "잘 하지 않았나요?"... 눈물의 인터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9.29 22: 56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9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전에서 북한에 2-1로 역전패 했다. 한국은 북한의 벽을 넘지 못하고 4강서 만족해야 했다.
분패라고 말할 수밖에 없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실수로 인해 역전골을 허용했다. 윤덕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였다. 선수들이 너무 안쓰러웠기 때문이다.

경기장을 빠져 나가는 선수들의 얼굴도 좋지 않았다. 전가을(현대제철)은 믹스드존에서 취재진과 만나자 눈시울이 붉어졌다. 또 이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경기 결과가 너무 아쉬웠기 때문이다. 말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하던 전가을은 "오늘은 정말 우리 잘하지 않았나요?"라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전가을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윤덕여 감독도 보고 말았다. 윤 감독은 전가을을 꼭 안아 주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었다.
또 준결승을 마지막으로 팀에 복귀하는 지소연(첼시 레이디스)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내가 없어라도 3~4위전에서 꼭 승리할 것이라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도 좀처럼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아쉬움이 너무 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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