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13년 지휘한 가든하이어 감독 해임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9.30 05: 28

미네소타 트윈스가 론 가든하이어(56) 감독과 결별한다.
MLB.com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30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미네소타가 13년을 함께했던 가든하이어 감독을 해임, 새 감독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테리 라이언 단장에 따르면, 미네소타가 내외부 인력을 돌아보며 곧 새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한다. 가든하이어 감독과 함께 7명의 코치들과의 계약도 끝이 났으며, 가든하이어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체결한 2년 연장 계약 중 1년만 충족시키고 팀을 떠나게 됐다.
가든하이어 감독은 2002시즌 팀을 맡아 미네소타의 디비전 우승을 이끌었다. 첫 5년 중 4년 미네소타를 디비전 정상에 올려놓았고, 미네소타는 2009시즌과 2010시즌에도 2년 연속 디비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4시즌 동안 고전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꾸준히 최하위, 혹은 4위에 자리해왔다. 특히 올해도 미네소타는 70승 92패로 4년 연속으로 90패 이상을 당한 시즌을 보냈다. 미네소타 프랜차이즈가 이토록 고전한 것은 1997년부터 2000년 이후 처음이었다.

가든하이어 감독은 부임 초기 거의 매년 아메리칸리그 감독상 후보로 올랐고, 2010시즌에는 감독상을 수상했다. 통산 전적은 1068승 1039패. 올 시즌 초반 1000승을 달성하며 단 한 팀에서만 1000승을 기록한 메이저리그 통산 10번째 감독이 되기도 했다. 가든하이어의 1068승은 미네소타 역대 감독 중 톰 켈리의 1140승에 이은 두 번째 최다승이다.
정규시즌 통산 5할 이상의 승률을 기록한 가든하이어 감독이지만, 포스트시즌에는 유독 약했다. 가든하이어 감독은 포스트시즌 전적 6승 21패를 기록 중인데, 미네소타는 가든하이어 감독의 지휘 하에 단 한 번만 시리즈를 가져갔다. 포스트시즌에서 특히 뉴욕 양키스만 만나면 고개를 숙이곤 했다.
한편 가든하이어 감독은 1987년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 선수로 뛰면서 미네소타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5년 동안 메이저리그로 승격됐고, 뉴욕 메츠에서 유틸리티 내야수로 뛰었다. 감독으로선 미네소타 싱글A팀에서 데뷔했고, 이후 더블A팀 감독, 톰 켈리 감독 시절에는 3루 베이스 코치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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