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보강' 오릭스, 이치로 재영입 나선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9.30 07: 21

오릭스 버팔로스가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0, 뉴욕 양키스) 재영입에 나선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0일 "오릭스가 올 시즌 대규모 보강에 나선다. 그 최대 타깃이 이치로다. 이치로는 올 시즌 이후 FA고 2000년까지 오릭스에 몸담고 있었다. 이치로와 함께 토로노 블루제이스의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노리도 영입 대상"이라고 전했다.
이치로는 1996년 타율 3할5푼6리의 놀라운 성적으로 팀의 마지막 우승에 공헌했다. 그는 2001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뒤에도 비시즌에는 오릭스 연습장을 이용하는 등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세토야마 류조 구단 본부장은 "(이치로가) 만약 일본에서 뛰게 된다면, 팀의 최대 공로자기 때문에 가장 먼저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치로는 올해 양키스에서 2년 계약의 최종 해를 마쳤다. 143경기 102안타(타율 .284)는 메이저리그 이적 후 최저 성적이다. 양키스는 내년을 위한 전력 보강에 나서겠지만 불혹의 이치로를 잡기는 쉽지 않다. 뉴욕 지역지는 "이치로가 내년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치로 외에도 가와사키는 오릭스 코칭스태프와 인연이 있어 오릭스행 가능성이 높다. 모리와키 히로시 오릭스 감독은 가와사키가 소프트뱅크에 있을 때 1군 내야수비코치로 그를 가르쳤다. 세토야마 본본부장은 가와사킥 다이에 호크스에 입단할 당시 구단 대표기도 했다.
위 신문은 "지난 시즌 5위에서 올해 리그 선두권까지 대약진을 이룬 오릭스지만 시즌 후반 성적이 주춤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정신적인 지주가 될 만한 선수가 없다. 이치로, 가와사키는 실적, 인기면에서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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