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탈퇴' 제시카, 독자 움직임.."너무나 큰 상처"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0.01 10: 35

걸그룹 소녀시대에서 탈퇴하게 된 멤버 제시카가 사건 하루 만에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독자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시카는 지난달 30일 소녀시대 탈퇴가 공식화된 후, 1일 오전 홍보대행사 시너지 힐앤놀튼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제시카의 공식입장을 전달한 홍보대행사 관계자는 "제시카 측에서 의뢰를 받고 입장을 정리해서 전달한 것이며, 추후 또 다른 입장이 나올 경우 다시 입장 발표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30일 새벽 SNS를 통해 소녀시대 퇴출을 주장한 후, 소속사와 다른 채널을 통해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독자적인 움직임에 나선 것. 특히 제시카가 공식입장을 통해 다시 한 번 소녀시대 탈퇴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SM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제시카는 공식입장을 통해 "그동안 소녀시대의 일원으로서 개인의 사생활이나 사업에 앞서 소녀시대 활동을 가장 우선시 해왔으며, 사업에 관해 충분히 논의하고 이해를 구해왔습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8월 초에 BLANC 사업 론칭 때까지 SM소속사로부터 사업병행에 대한 동의와 허락을 받았고, 멤버들로부터도 축하를 받으면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론칭 불과 한 달만인 9월초에 멤버들은 돌연 입장을 바꾸고 회의를 소집하였으며, 그 이후 저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사업을 그만두던지, 소녀시대를 떠나던지 양자택일 하라는 요구를 해왔습니다. 이에 소속사로부터 허락도 받았으며, 그 동안 소녀시대 활동을 소홀히 한 적이 없고, BLANC 론칭 초기 한 달에 걸쳐 체결된 관련 사업 파트너와의 계약으로 사업을 중단 할 수 없는 사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는 선택을 하는 것은 부당한 요구라고 호소하였습니다. 소녀시대 멤버가 된 것은 제 인생 최고의 일이었고, 이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제시카는 "이후 당황했던 저는 9월 16일 소속사 대표를 만나 위와 같은 저의 입장을 전하였고, 이 자리에서소속사로부터 사업병행에 대한 허락을 재확인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는 지난 9월 29일 소속사로부터 소녀시대를 나가달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습니다. 그로 인해 다음날인 9월 30일 예정되어있던 중국 심천 팬 미팅 행사에도 참가하지 못하게 되었고, 이후 모든 소녀시대 활동에서 제외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제시카는 "저는 무엇보다도 제가 열정과 애정을 쏟으며 그 동안 15년 이상 함께한 동료 멤버들과 회사 측에서 제가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소녀시대에서 나가달라는 요구에 너무나 크게 상처를 받았고 안타까운 심경을 감출 수 없습니다"라며 "본의 아니게 팬 분들께도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한 상황은 제가 결코 원했던 것이 아님을 양해 부탁드리며, 저는 언제나 소녀시대를 아껴왔고, 또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항상 저를 아낌없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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