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혁민 1군 제외, 군입대 준비 예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01 18: 18

한화가 군입대 선수 관리를 시작했다. 특히 투수 김혁민이 1군에서 제외돼 군입대를 준비한다.
한화는 1일 대전 SK전을 앞두고 투수 김혁민과 황영국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 투수 정재원과 외야수 이양기를 올렸다. 잔여 12경기를 남겨놓고 시즌이 거의 마감돼 가는 시점에서 두 선수를 내린 건 군입대를 준비하기 위한 차원이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김혁민과 황영국 등 많은 선수들이 군입대 준비를 하고 있다. 김혁민은 상무에 입대를 지원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혁민은 올해로 만 27세이지만 상무야구단에 입대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통과하게 되면 향후 2년간 상무에서 복무하게 된다.

김혁민은 올해 1군 17경기에서 승리없이 4패1세이브2홀드 평균자책점 11.15로 부진했다. 시즌 전 보문산을 하산하다 왼쪽 발목을 접질리며 스프링캠프를 온전하게 소화하지 못했고, 어깨 통증까지 겹치며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결국 아쉬움 속에 시즌을 마치며 군입대를 준비하게 됐다.
김혁민은 2007~2014년 8시즌 통산 194경기 30승59패2세이브14홀드 평균자책점 5.72를 기록했다. 1군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만큼 몸에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상무 입대가 유력하다.
아울러 한화는 2014년 1차 지명 신인 투수 황영국까지 일찌감치 군입대 시키며 내후년을 내다보기로 했다. 당장 1군에서 큰 도움이 되기 어려운 유망주인 만큼 군문제부터 해결하고 다음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다. 한화는 최근 몇 년 동안 하주석 등 1차 지명 유망주들을 재빨리 군대에 보내는 정책으로 리빌딩을 펼치고 있다.
한편 한화는 지난 2년간 경찰청에서 군복무한 투수 양훈과 외야수 오준혁이 지난달 26일자로 제대, 곧바로 서산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해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섰다. 한화가 부지런한 군입대·제대 관리로 리빌딩에 박차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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