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체조] 손연재, “우리가 체조 역사 새로 썼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01 21: 10

‘체조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활약한 한국 리듬체조가 아시안게임 팀경기 역사상 첫번째 은메달의 쾌거를 달성했다.
손연재(20, 연세대), 김윤희(23, 세종대), 이다애(20, 세종대), 이나경(16, 세종고)으로 구성된 한국 리듬체조 대표팀은 1일 오후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개최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팀 결승전에서 총점 164.046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 한국 리듬체조는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동메달 후 12년 만에 역대 최고성적을 거두게 됐다.
손연재는 후프(17.850, 1위), 볼(17.833, 1위), 리본(17.983, 1위), 곤봉(18.016, 1위)에서 모두 1위에 오르며 압도적 기량을 과시해 한국의 점수를 크게 높이는데 기여했다. 손연재의 힘으로 은메달을 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기 후 손연재는 “개인 메달보다 팀이 중요하다. 인천에서 최초로 은메달을 따서 정말 행복하다. 우리가 체조 역사를 새로 쓴 것 같아서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한국은 일본과 마지막까지 박빙으로 다퉜다. 이 때 손연재가 마지막 곤봉에서 18.016을 받아 은메달을 확정지었다. 손연재는 “내가 잘해야 메달을 딸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솔직히 긴장했지만 팀이 다 같이 메달을 걸기를 꿈꿔왔다. 잘해서 기쁘다”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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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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