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배구] 서재덕이 AG서 좋은 성적을 바라는 이유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02 08: 42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 내야 팬들도 배구를 더 사랑해주시겠죠."
한국은 1일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배구 남자 8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태국에 3-1(25-21, 25-27, 25-21, 25-19)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이란에 일격을 당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2승 1패가 됐고,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해 일본과 결승행 티켓을 놓고 맞붙게 됐다.  
한국에서는 왼손잡이 공격수 서재덕이 21득점으로 공격에서 가장 많이 기여했다. 그리고 전광인도 18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벤치 멤버였던 서재덕은 지난 이란전 활약을 계기로 이날 경기 선발로 나서 맹활약하며 자신감을 보였다.
"많이 쉬어서 컨디션은 괜찮다. 무릎이 좀 안 좋긴한데 관리를 하고 있다"며 웃은 서재덕은 4강에서 만나는 일본에 대해 "자주 붙어봐서 서로를 잘 아는 팀"이라며 해볼 만한 상대라고 의욕을 다졌다.
이번 대회에서 박기원 감독이 풀리지 않는 고민거리로 꼽은 문제는 서브였다. 좀처럼 서브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인지 서재덕은 이날 범실이 나오더라도 서브를 강하게 때리며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다. "감독님께서 나에게 항상 서브를 강하게 때리라고 한다. 그래서 주저하지 않고 자신있게 때렸다"고 설명한 서재덕은 강행군 속에서도 최대한 적응하려 한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대학과 프로팀에 이어 국가대표 동료로 호흡을 맞추게 된 전광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광인이와는 아주 편하고 좋다. 없으면 허전할 정도다. 후배이긴 하지만 심적으로 안정을 주고 믿음을 주는 후배"라고 굳은 신뢰를 보였다.
 
"팬 분들께서 항상 좋은 말만 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시니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을 이은 서재덕은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팬들도 더욱 배구를 사랑해 주실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금메달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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