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의 진화는 어디까지? '노나곤' 이어 '문샷' 런칭[종합]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0.03 08: 53

YG엔터테인먼트가 패션-코스메틱 사업에 연이어 진출했다. 아티스트를 발굴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본격 브랜드화에 나선 것.
YG는 지난달 삼성제일모직과 공동설립한 ‘네추럴나인’의 새 의류 브랜드 ‘노나곤’을 론칭한 후 채 한 달도 되기 전인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화장품 브랜드 ‘문샷’ 론칭 파티를 가졌다.
문샷은 1969년 7월 20일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후 꿈을 현실로 만든 당시의 기적을 ‘문샷’이라 부른 데서 착안했다. 기존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고정 관념을 탈피해 새롭고 다양한 시도를 전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YG의 진화는 어디까지? '노나곤' 이어 '문샷' 런칭[종합]

YG는 화장품 사업 진출을 위해 코스온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별도의 법인을 설립, 지난 1년 여간의 준비기간 끝에 ‘문샷’을 론칭했다. 특히 YG는 명품 그룹 LVMH의 사모펀드 L 캐피탈 아시아(L Capital Asia)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등 사업 시작과 함께 해외 진출도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지난달 출격한 노나곤은 삼성제일모직과의 합작. 영스트리트 캐주얼 패션 브랜드 노나곤은 지난달 12일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명품관에서 팝업스토어를 오픈, 당초 2주간의 판매 물량을 사흘 만에 완판하며 패션계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노나곤은 이 외에도 10꼬르소꼬모 이탈리아 밀라노 본점, 중국 상하이점, 홍콩 I.T 등 해외 대표적인 패션도시에도 팝업스토어를 개설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노나곤과 문샷은 각각 의류-화장품이지만 YG 색깔이 절묘하게 묻어나는 브랜드다. 노나곤의 시크하면서도 컬러풀한 의상과 강렬하고 트렌디한 화장품이 YG 대표 아티스트들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실제로 태양, 씨엘, 바비 등이 노나곤 첫 시즌 티저를 선보였고, 문샷 역시 차승원, 최소라, 이성경을 모델로 내세웠다.
앞서 YG 양현석 대표는 노나곤 론칭에 대해 “음악 안에는 패션과 스타일이 담겨 있다. 음악과 패션은 하나의 카테고리”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를 만들어 한국 문화 콘텐츠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한 바 있다. YG가 단순한 음악, 스타일링이 아닌 이 둘의 조화를 갖춘 브랜드를 앞으로 어떻게 성장시킬지 기대가 모인다.
한편 YG는 10월 중순부터 문샷 온,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 본격 사업에 나선다.
sara326@osen.co.kr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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