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인교진·소이현 “예쁘게, 착하게 잘 살게요” [종합]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10.04 15: 04

배우 인교진과 소이현이 오늘(4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더 라움에서 진행된 결혼식 기념 기자회견에서 식전 설레는 모습으로 취재진 앞에 섰다.
긴장한 모습의 인교진은 “결혼 하신 선배님들의 마음을 비로소 오늘에야 알게 됐다”며, “감사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다.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이현 역시 주위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예쁘게, 착하게 잘 살겠다”며 미소를 지었다.

두 배우는 12년 전 한 소속사에서 인연을 맺었다. 결혼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 인교진은 “올 초에 우리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너무 오랫동안 알고 지냈고 서로에 대해서 잘 알다 보니까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했다”며, “신부가 가장 아름다울 때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해서 얘기를 했다. 잘 따라와줬다”고 말했다.
소이현 역시 “친오빠 같은 사람이다. 가족 같아서 지금도 마찬가지로 가족이라는 느낌이 강하기도 하다. 유난히 잘 챙겨주고, 유일하게 내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될 예정. 축가는 뮤지컬배우 홍지민이 맡았다. 인교진과 소이현은 이날 화환을 일체 받지 않기로 결정해, 식장에는 꽃 대신 쌀 화환이 줄을 이었다. 이날 받은 쌀은 모두 서울 은평구 우리사랑 복지센터에 기부 할 예정. 인교진과 소이현 측은 “무료 급식 등 좋은 일에 쓰기로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다음날인 5일 오후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5박 6일 신혼여행 후 인교진은 SBS 주말드라마 촬영을 시작하며 다시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다. 소이현은 “당분간 신혼 생활을 즐길 것”이라며 한동안 활동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2세 계획에 대해 인교진은 “내년 하반기 정도”라고 말했는데, 그는 “아이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첫째는 상관 없지만 막내는 딸을 낳고 싶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친한 오빠 동생 사이로 지내던 두 사람은 지난 2003년 KBS ‘노란 손수건’, SBS ‘선녀와 사기꾼’을 비롯해 다양한 작품과 광고 등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2008년 SBS ‘애자 언니 민자’, 2012년 JTBC ‘해피엔딩’에서는 각각 연인, 부부로 열연하기도 했다.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연을 맺어오며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이날 오후 6시 더 라움에서 백년가약을 맺는다.
sara326@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