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부상 투혼으로 金 얻었지만 '시즌 아웃'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10.04 17: 29

김신욱(26, 울산 현대)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하다. 소속팀 울산에서 남은 K리그 클래식 일정을 소화할 수 없을 정도다.
부상 투혼으로 한국 축구에 28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던 김신욱이 K리그 클래식의 잔여 경기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울산 관계자는 "김신욱의 부상이 심각해 남은 시즌 동안 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금메달을 위한 부상 투혼이었지만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었던 셈이다.
김신욱은 지난달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오른쪽 종아리에 타박상을 입어 이른 시간에 교체됐다. 큰 부상이 아니라는 이광종 아시안게임 대표팀 감독의 전언에 김신욱은 8강전부터 뛸 것으로 보였지만, 결승전에서도 뛰지 못하다가 연장 후반전이 되서야 투입이 됐다. 그러나 당시에도 절뚝 거리는 등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김신욱의 공백은 울산에 치명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4일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서 0-1로 패배한 울산은 상위 그룹과 하위 그룹으로 나뉘기 전까지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1위부터 6위까지 포함되는 상위 그룹에 포함되는 것이 1차 목표인 울산은 한 경기를 덜 치른 FC 서울과 승점 차가 2점이다. 서울을 따라 잡아야 하는 울산으로서는 전력의 핵심을 잃게 돼 골머리를 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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