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도 가고 정우성도 가고.. 부산 누가 지키나[19th BIFF]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0.06 10: 42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그 반환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톱스타들의 부산행이 서서히 마무리되는 분위기라 후반부에도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열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일 개막식부터 매일매일 야외무대인사와 오픈토크 행사를 가졌던 제19회 BIFF는 6일, 관객들이 배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행사가 전무한 상태다. 남은 후반부 기간에도 영화 '카트'의 배우들이 부산을 찾는 것 이외엔 별다른 행사가 없다.
앞서 제19회 BIFF는 최민식, 정우성, 박유천 등 다수의 팬들을 확보한 톱스타들의 방문으로 들썩였다. 최민식은 지난 4일 진행된 오픈토크 행사를 통해 가까이서 관객들을 만나며 영화 '명량'부터 '루시'까지 영화에 관한 이야기와 본인 자신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하며 부산 영화 팬들을 열광케 했다.

정우성 역시 '마담 뺑덕'을 들고 부산을 찾아 관객들과 함께 소통했다. 인스타일 무비토크 행사부터 관객과의 대화, 야외무대인사 등을 진행했고 그런 정우성이 가는 곳마다 관객들이 구름처럼 몰리며 장관을 이루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아이돌그룹 JYJ의 막강한 파워를 확인할 수 있는 부산이기도 했다. 영화 '해무'로 부산을 찾은 박유천은 오픈토크 행사를 진행, 첫 스크린 데뷔작을 통해 호평을 받은 것에 대한 이야기등을 전했고 그런 그를 보기 위해 전날 밤부터 무대 앞에 자리를 잡고 앉은 팬들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 뿐만 아니라 김희애, 신민아, 조정석, 김남길, 문소리 등 쟁쟁한 배우들이 부산에서 팬들을 만나며 연일 해운대 일대를 들썩이게 만들며 제19회 BIFF 초반 분위기를 이끌기도 했다.
하지만 6일부터 이런 행사는 전무하다. BIFF 기간 동안 논란이 일었던 '다이빙벨'의 상영 말고는 화제를 모을만한 행사가 없으며 그나마 오는 7일, '카트'의 염정아, 천우희 등이 내려와 후반부를 맡을 예정. 그나마 수많은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아이돌그룹 엑소의 디오(도경수)가 내려온다는 것이 그나마 후반부 BIFF의 뜨거운 분위기를 기대케 하고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카트' 행사를 제외하곤 관객들의 이목을 끌 만한 행사가 그리 많지는 않은 상황. 지난해 후반부의 약점을 딛고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깜짝 내한이 성사되면서 유종의 미를 거뒀던 BIFF가 올해는 어떻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제19회 BIFF는 지난 2일 개막해 오는 11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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