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근 10회 끝내기' 넥센, 삼성 꺾고 2연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0.08 22: 30

넥센 히어로즈가 미리 보는 가을야구에서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10회 이택근의 끝내기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이겼다. 넥센은 올 시즌 삼성전 전적을 7승1무8패로 마쳤다. 삼성은 매직 넘버 3을 줄이지 못했다.
양팀은 6회초까지 숨막히는 투수전을 펼쳤다. 에이스 밴 헤켄과 밴덴헐크가 맞붙은 이날 경기에서 두 투수 모두 5회까지 점수를 주지 않고 마운드를 지키면서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삼성은 5회 1사 3루 찬스를 잡았으나 넥센 우익수 유한준이 이지영의 뜬공 타구를 홈으로 송구해 주자를 잡아냈다.

살얼음 접전을 깬 것은 넥센이었다 6회 1사 1루에서 유한준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날려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넥센은 7회에도 김민성의 안타와 대주자 유재신의 도루, 서동욱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만든 뒤 박헌도의 땅볼 때 유재신이 홈을 밟아 달아났다.
삼성이 8회 추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상수가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박한이가 좌익수 뒤 적시 2루타를 날려 한 점을 뒤쫓았다. 그러나 이승엽이 2사 1,3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동점에 실패했다. 넥센이 8회말 1사 3루에서 유한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은 9회 다시 반격했다. 9회 2사 2,3루에서 나바로가 손승락을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연장 10회 1사 3루에서 이택근의 끝내기 내야안타로 서건창을 홈으로 불러들여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양팀 선발은 나란히 호투했다. 넥센 밴 헤켄은 6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고 삼성 밴덴헐크는 7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밴 헤켄은 불펜 난조로 20승 도전에 2번째 실패했다.
타석에서는 서건창이 3안타를 기록, 5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이어가며 총 193안타로 1999년 이병규(192안타)를 넘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안타 2위를 달성했다. 그는 남은 5경기에서 7안타를 치면 역대 최초 한 시즌 200안타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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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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