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도 아쉬워한 2번의 주루 플레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0.08 22: 20

도루 실패와 주루사에 공격 흐름이 끊긴 KIA 타이거즈가 4연패에 빠졌다.
KIA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2-4로 패했다. 51승 71패가 된 8위 KIA와 9위 한화의 승차는 2경기로 줄었다.
승부처라고도 할 수 있었던 5회초에 나온 2차례 주루 플레이가 치명적이었다. 우선 중전안타로 출루한 선두타자 신종길이 도루 시도를 하다 2루에서 아웃당한 것이 악재였다. KIA는 합의판정까지 요청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이후 1사에 백용환이 볼넷을 고른 KIA는 강한울이 중전안타를 뽑아 1, 2루 찬스를 만들 수 있었다. 그러나 백용환은 무리하게 3루까지 내달렸고, 정수빈-김재호-김진형으로 이어진 깔금한 중계 플레이에 막혀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2사에 이대형이 다시 중전안타를 쳐 1, 2루가 되기는 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0-3으로 뒤지던 경기에서 최소 1점이라도 따라갈 수 있었으나 실패로 끝난 2번의 주루 플레이가 발목을 잡은 것이었다.
선동렬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선 감독은 “5회초 2번의 주루사가 나오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남은 경기 최선 다 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5회초 맹공이 무위에 그쳐 후반 맹추격으로도 되돌릴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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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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