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4득점' 한화, 두산에 역전승하며 2연승 행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09 16: 53

한화가 두산에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 홈경기에서 7회 집중타에 힘입어 4-1 역전승을 거뒀다. 5연패 이후 2연승을 거둔 9위 한화는 49승72패2무로 탈꼴찌 희망을 이어갔다. 6위 두산은 2연승이 마감돼 55승64패1무로 제자리걸음하며 4강 탈락 트래직넘버가 2로 줄었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한화 선발 유창식이 6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모처럼 퀄리티 스타트하며 안정감을 뽐냈고, 두산 선발 이재우도 5이닝 1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하며 양 팀 타선 모두 봉쇄당했다.

팽팽한 투수전에서 두산이 2회 낸 선취점을 잘 지켰다. 두산은 2회 김현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민병헌도 볼넷을 골라내 2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오재일이 한화 선발 유창식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한화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 노경은에게 김경언이 2루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김태균의 볼넷으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펠릭스 피에가 우익수 앞에 빠지는 안타를 터뜨리며 2루 주자 김경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1 동점과 함께 이재우의 승리가 날아간 순간.
여세를 몰아 이양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이어간 한화는 김태완 타석 때 상대 투수 변진수의 폭투가 나와 3루 주자 피에가 재빨리 홈으로 파고들었다. 2-1 역전으로 이날 경기 결승점이 폭투로 나왔다. 이어 정범모의 좌전 적시타와 이학준의 유격수 땅볼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유창식 이후 안영명이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7승째를 올렸고, 박정진이 1⅓이닝 무실점 퍼펙트로 9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2루타 2개로 멀티히트 가동. 두산은 노경은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리그 최다 14패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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