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김현우가 잘 해줘야 한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0.11 17: 29

가을 잔치의 깜짝 스타가 될 것인가.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김현우(27)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우완 기대주 김현우는 10일까지 27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1홀드(평균 자책점 2.60)를 거두며 필승조 진입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류중일 감독은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리는 KIA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한국시리즈 때 기존 선수들도 잘 해야 겠지만 김현우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현우가 잘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우는 7~8월 13차례 등판을 통해 1승 1홀드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1.13. 반면 9월 이후 10차례 마운드에 올랐으나 승패없이 평균 자책점 6.43으로 흔들렸다. 류중일 감독 또한 "처음에는 좋았는데 지금은 구위가 조금 떨어진 것 같다"고 아쉬워 했다.
삼성은 이제 마운드의 세대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런 만큼 김현우의 성장이 더욱 절실하다. 류중일 감독은 "안지만 앞에 던지는 투수가 심창민이었는데 지금은 없다"면서 김현우가 그 역할을 맡아주길 바랐다.
삼성은 6일 대구 두산전 이후 4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다. 류중일 감독은 "지는 경기를 보면 6회에 점수를 많이 허용한다"고 지적했다. 4연패 기간 중 6회 실점한 건 세 차례. 류중일 감독은 "안지만과 차우찬 모두 투입했는데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고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안지만, 차우찬 이외의 계투진 상태에 대해서는 "권혁보다 백정현의 구위가 좀 더 낫다. 권혁은 좋고 안좋고의 차이가 많이 난다"고 말했다.
그리고 류중일 감독은 포스트시즌 마운드 운용에 대한 계획도 일부 공개했다. 류중일 감독은 릭 밴덴헐크, 윤성환, 장원삼 등 선발 투수 3명을 확정한 상태. 배영수와 J.D. 마틴의 보직은 어느 팀이 올라오느냐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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