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허.영.지. 이름 석자를 각인시키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0.16 07: 13

[OSEN=선미경의 연예노트] 사랑스러운 외모와 달리 거침없이 산낙지를 손질하는 야생소녀 허영지. 그녀의 반전 매력이 시청자를 제대로 사로잡았다.
걸그룹 카라 멤버 허영지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 출연하면서 무대 위에서와는 다른 털털한 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허영지는 지난 5월 케이블채널 MBC뮤직 '카라 프로젝트: 카라 더 비기닝'을 통해 강지영과 니콜의 탈퇴로 재정비에 들어간 카라에 합류하게 됐다. 서바이벌을 통해 팬들이 직접 뽑은 만큼 허영지에 대한 기대가 컸고, 그녀가 재정비된 카라에 잘 녹아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결과적으로 허영지는 주목받는 것에 성공했다. 최근 헨리와 강남 등이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존재감을 각인시킨 것처럼, 허영지 역시 '룸메이트'에 합류하면서 관심의 중심에 섰다. 특히 허영지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외모와 달리 털털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고 있는 상황.
'룸메이트'에서 허영지는 '야생소녀'나 '음소거 웃음' 등 다양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박장대소를 하는 중에도 웃음소리가 들리지 않아 생긴 별명. 특유의 솔직하고 털털한 성격으로 보는 이들까지 유쾌하게 만들었다. 또 이미지 관리를 하는 걸그룹임에도 불구하고 4가지 종류의 채소로 삼겹살 쌈을 만들어 먹는 모습도 허영지의 꾸밈없는 성격을 잘 표현했다.
허영지 "처음에는 소속사 분들이 조신하게 웃으라고, 여자같이 웃으라고 하더라. 입도 가리고 웃으려고 했는데 솔직히 손으로 다 안 가려지더라. 웃을 때 타이밍도 안 맞더라. 웃고 나서 손을 올리게 된다. 이젠 그냥 웃으라고 한다. 다행히 시청자 분들이 그걸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회사 분들도 예쁘다고 해주신다"라고 털어놨다.
무대 위에서는 섹시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허영지. 하지만 리얼 예능을 통해서 외모, 이미지와 다른 반전 매력을 부각시키면서 존재감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다른 아이돌 그룹의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러브콜을 받는가 하면, 그룹 빅스의 신곡 '에러'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소속사 DSP미디어 관계자는 "허영지는 멤버들마저 놀랄 정도로 털털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외모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달리 꾸밈없고 솔직하다. 그런 면을 시청자들이 좋게 봐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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