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프리드먼의 과제, 새로운 선발 발탁“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4.10.16 13: 05

LA 다저스가 앤드루 프리드먼(38)을 야구 부문 사장으로 임명한 가운데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프리드먼이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로 '새로운 선발 후보 발탁'을 꼽았다.
ESPN의 버스터 올니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프리드먼이 다저스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기사에서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댄 해런이 2015년에 그대로 뛰지만 그레인키가 다음 시즌이 끝난 뒤 옵트 아웃(opt out) 권리를 행사할 것을 생각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레인키는 2015 시즌이 끝나면 옵트 아웃을 행사한 뒤 FA(자유계약) 선수가 될 수 있다. 그레인키가 지금의 성적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그레인키는 현재의 계약 상태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따라서 이에 대비해 선발 투수를 미리 영입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이어 올니는 ‘이번 FA 시장에는 맥스 슈어저, 존 레스터, 제임스 실즈가 나온다. 다음 시즌엔 조던 짐머맨, 덕 피스터, 데이비드 프라이스 등의 선발 투수들이 FA가 된다’면서 ‘투수 자원이 풍부한 만큼 프리드먼이 1~2명의 선수들을 선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올니는 베테랑 외야수의 이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다저스는 현재 칼 크로포드, 맷 켐프, 안드레 이디어, 야시엘 푸이그, 작 페더슨 등의 많은 외야수를 보유한 상황. 올니는 ‘다저스는 외야 자원이 과잉 상태다. 프리드먼이 불필요한 계약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그 방법에 대해선 ‘이디어가 대상이 될 수도 있고, 켐프가 후반기에 맹활약했기 때문에 지금이 트레이드의 적절한 시기일 수 있다. 만약 켐프가 이적한다면 푸이그가 우익수를 보고 유망주 페더슨이 중견수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외야 정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올니는 프리드먼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조 매든 템파베이 감독의 영입, 단장의 영입, 핸리 라미레스를 대체할 수 있는 유격수의 발굴, 불펜진의 리빌딩, 유망주 보호, 에이스 커쇼와의 관계 확립’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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