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스부터 강남까지..JTBC 예능, 스타 산실 '급부상'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0.19 07: 15

‘비정상회담’,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마녀사냥’ 등 JTBC 예능프로그램 출연자들이 TV를 점령했다. 지상파부터 케이블채널까지 안 나오는 데가 없을 정도로 요즘 TV만 켜면 JTBC 출연자들이 등장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지상파에서 탄생한 스타들이 케이블,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했지만 이제는 상황이 역전됐다.
JTBC 예능프로그램들은 남다른 기획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것은 물론 숨은 보석 찾기의 달인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JTBC 예능 PD들이 매력적인 출연자들을 발굴해내고 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강남, 남주혁을 비롯해 ‘비정상회담’의 G11, ‘마녀사냥’의 허지웅, 성시경, 곽정은이 최근 대세 예능프로그램들을 이끌어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강남은 그야말로 예능 최고 대세남으로 등극했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서 엉뚱하고 솔직하고 초긍정주의, 어른 앞에서 예의까지 있는 미워할 수 없는 4차원 매력으로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로 인기를 얻기 시작한 강남은 한 달도 안되 MBC ‘나 혼자 산다’에 이어 ‘헬로 이방인’ 고정 출연이 확정됐고 JTBC ‘속사정 쌀롱’의 MC로 발탁됐다.

앞서 몇 번 방송에 출연하긴 했지만 강남의 매력이 터진 곳은 학교였다.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의 오윤환 PD가 오랜 시간 지켜봤던 강남을 발탁했다. 오윤환 PD는 OSEN에 “강남이 M.I.B로 데뷔했을 때 만난 적이 있었는데 예능감이 있었지만 한국말이 부족했었다. 그 뒤 2012년 MBC ‘아이돌스타 알까기 선수권 대회’에 섭외했었는데 그때 아쉽게도 예선에서 탈락했다”며 “이후 새 프로그램에 섭외하려고 마음에 두고 있다가 ‘학교 다녀오겠습니다’를 기획하면서 만났는데 한국말을 잘하고 재미있더라. 그래서 캐스팅 했고 기회를 보다 인천외고 편에 일본어를 잘하는 강남을 합류시켰다”고 전했다.
‘예능깡패’라고 불리는 ‘비정상회담’의 G11은 방송사를 망라하고 거의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점령한 수준이다. ‘비정상회담’ 제작진은 에네스, 로빈, 장위안, 타쿠야, 기욤, 타일러, 줄리안, 샘 오취리, 다니엘, 알베르토 등 훈훈하고 매력 가득한 외국남들을 섭외했다.
이들 대부분은 연예인들이 아니지만 전문 방송인 못지않은 입담과 예능감으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눈에 들었고 급속도로 큰 인기를 끌면서 방송사 러브콜이 쏟아졌다. 에네스는 SBS ‘매직아이’, MBC ‘세바퀴’ 등의 예능에서 게스트로 활약하고 있고 줄리안은 MBC ‘나 혼자 산다’에 종종 등장하고 있다. 또한 로빈은 MBC에브리원 ‘더 모스트 뷰티풀데이즈’의 MC로 발탁됐고 그 외 멤버들도 점점 방송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허지웅은 JTBC ‘썰전’으로 방송을 시작했지만 ‘마녀사냥’에서 그의 포텐이 터졌다. 성시경 또한 마찬가지. 영화평론가로 활동하는 허지웅은 비판적인 면이 강했지만 ‘마녀사냥’에서는 좀 더 유연하고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성시경도 야한 농담을 하는 등 의외의 모습으로 활약하고 있는 상황.
새로운 인물 허지웅과 반전매력 성시경이 ‘마녀사냥’에서 신선한 매력을 발산, 줄이어 지상파 예능에 섭외되며 대세로 떠올랐다. 허지웅은 SBS ‘매직아이’에 게스트로 출연하고 성시경은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올'리브 ‘신동엽, 성시경은 오늘 뭐 먹지?’에 캐스팅 됐다.
이쯤 되니 JTBC 예능프로그램이 다음에는 또 어떤 스타를 탄생시킬까 기대된다. 앞으로 JTBC가 선보일 예능이 줄줄이 대기 중으로 신선한 인물이 등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kangsj@osen.co.kr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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