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형 5안타' KIA, 삼성에 7-5 승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0.16 21: 50

난타전 끝에 KIA가 웃었다. KIA는 1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7-5로 이겼다.
KIA 외야수 이대형은 2010년 5월 19일 대구 삼성전 이후 1611일 만에 5안타를 때려내며 역대 64번째 1200경기 출장 기록 달성을 자축했다. 반면 삼성은 78승 3무 47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선발 배영수는 시즌 9승 도전에 나섰으나 3이닝 3실점(4피안타 2볼넷 7탈삼진)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삼성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던 KIA가 설욕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1회 이대형이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신종길과 브렛 필이 각각 투수 앞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범호가 좌익선상 2루타를 터트려 2루 주자 이대형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1-0 기선 제압 성공. 2회 2사 1,3루서 이대형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 최형우, 김헌곤, 우동균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김정혁과 이흥련이 각각 3루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며 추가 득점 기회가 무산되는 듯 했다. 김상수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 3-3 균형을 맞췄다.
5회 2점씩 주고 받았다. KIA는 김원섭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와 대타 박기남의 우익선상 2루타로 5-3으로 앞서 나가자 삼성은 무사 1,3루서 박찬도와 김헌곤의 연속 적시타로 5-5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승리의 여신은 KIA의 손을 들어줬다. 5-5로 맞선 6회 2사 만루서 김다원이 2타점 중전 안타를 때려 승기를 가져왔다.
KIA 선발 브래드 토마스(5이닝 9피안타 3볼넷 5탈삼진 5실점)에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진우는 3이닝 무실점(1피안타 1탈삼진) 쾌투를 뽐내며 승리 투수가 됐다. 이대형은 5타수 5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내 타자 가운데 최고의 타격감을 뽐냈다. 그리고 이범호는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김다원은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삼성 마운드는 선발 배영수를 비롯해 박근홍, 권오준, 권혁, 김현우, 백정현이 차례로 등판했다. 타자 가운데 박찬도, 김헌곤, 김상수, 박해민이 2안타씩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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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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