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카와 끝내기' 샌프란시스코, 월드 시리즈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10.17 18: 39

샌프란시스코가 세인트루이스를 꺾고 캔자스시티가 기다리는 월드시리즈 무대에 진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3-3으로 맞선 9회 트래비스 이시카와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2012년 이후 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한다.
선취점은 세인트루이스의 몫이었다. 3회 먼저 점수를 냈다. 선두 크루스의 볼넷과 웨인라이트의 희생번트, 그리고 카펜터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제이가 적시 2루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도 만만치 않았다. 2사 후 블랑코의 우전안타에 이어 패닉이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곧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도 홈런포가 있었다. 4회 선두 아담스가 범가너의 78마일 커브를 잡아 당겨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고 2사 후에는 크루스가 88마일 슬라이더를 공략해 역전 솔로홈런을 때렸다.
그 후 경기는 웨인라이트와 범가너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두 선수 모두 안정을 찾으며 7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홈런포로 단번에 동점을 만들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모스가 바뀐 투수 네섹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세인트루이스를 허탈하게 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으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으나 대타 타바레스가 바뀐 투수 아펠트를 상대로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며 분루를 삼켰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 선두 산도발의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1사 후에는 벨트가 볼넷을 고르며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이시카와가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시카와의 끝내기 홈런은 생애 첫 끝내기 홈런이라 더 극적이었다. 여기에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끝내기 홈런으로는 2006년 디트로이트의 오르도네스 이후 처음이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자이언츠 팀 역사상 20번째 월드시리즈 출석을 만들어냈다. 샌프란시스코로 연고지를 이전한 뒤로는 6번째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8차례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연속 승리, 1998년부터 2001년까지 뉴욕 양키스가 세운 11회 연속 시리즈 승리에 이어 2위 기록을 썼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매디슨 범가너는 8이닝 3실점, 세인트루이스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는 7이닝 3실점으로 모두 잘 던졌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포스트시즌 들어 첫 등판해 비상한 관심을 모은 마이클 와카는 결정적인 순간 무너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2일부터 캔자스시티와 대망의 월드시리즈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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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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