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게로-코스타, '믿고쓰는 ATM' EPL 최고 경쟁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10.19 06: 29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산 공격수들이 EPL을 평정하고 있다.
맨시티와 첼시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4-2015 EPL 8라운드서 나란히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날 맨시티는 세르히오 아게로가 무려 4골이나 터트리며 완승을 거뒀다. 첼시도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하며 승리, 선두를 질주했다.
아게로는 원맨쇼를 펼쳤다. 최근 3경기서 6골을 몰아치는 활약을 선보였다. 부상 여파로 인해 완전하지 않은 몸상태로 쉽지 않은 시즌 초반을 보낸 아게로는 완전히 달라졌다.

아게로는 폭발했다. 이날 4골을 뽑아냈다. 페널티킥 2개가 포함되어 폄하 받을 수 있지만 경기 내용을 모두 지켜본다면 그의 활약은 절대적이다.
우선 아게로는 전반 12분 상대진영 왼쪽에서 볼을 잡았다. 수비가 다가오는 순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강력하게 볼 키핑을 하고 있는 아게로는 갑작스러운 슈팅을 선보였다. 아게로의 슈팅은 토트넘의 수비진을 뚫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아게로의 침착한 문전 처리 능력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토트넘이 한 골 만회했지만 아게로는 이제 시작이었다. 그는 전반 1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2번째 득점을 뽑아냈다. 비록 아게로는 다시 얻은 페널티킥을 실패했지만 부담은 없었다. 오히려 후반서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바탕으로 골을 터트리기 위해 변함없이 토트넘의 뒷공간을 파고 들었다.
4골을 몰아친 아게로는 단숨에 9골로 디에고 코스타(첼시)와 득점 랭킹서 동률을 이뤘다. 아게로와 코스타는 공교롭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출신이다.
아게로는 2010-2011 시즌 20골을 몰아치며 라리가 최고 공격수로 자리매김 했다. 최고의 자리였다. 그 결과 그는 곧바로 맨시티로 이적했다. 적응은 필요가 없었다. 곧바로 3시즌 동안 맨시티에서만 52골을 터트렸다. 이날 득점포를 이어가면서 최고 공격수로서 자격을 증명했다.
코스타도 폭발적인 위력을 선보이고 있다. 스완지 시티와 경기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9골을 뽑아냈다. 코스타는 2012-2013 시즌 10골을 뽑아내며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또 2013-2014 시즌에는 27골을 뽑아내며 라리가 득점 3위에 올랐다. 폭발적인 공격력이었다.
그의 활약을 주시한 첼시는 주저없이 올 시즌 영입에 성공했다. 그 효과는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첼시는 단독 선두를 달리면서 예전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코스타의 위력은 대단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출신의 공격수들은 어느 곳에서나 이름 값을 한다. 페르난도 토레스를 시작으로 아게로, 코스타가 그 중인공이다. 특히 코스타와 아게로 뿐만 아니라 라다멜 팔카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의 치열한 경쟁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어떤 경기력을 선보였는지를 증명하는 계기도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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