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세바퀴’ 강성진, 당신의 건강한 연기를 응원합니다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0.19 07: 13

개성파 배우 강성진이 뮤지컬과 드라마를 끝낸 후 마음의 병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무섭도록 몰입한 결과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생 배우 강성진은 연극을 준비하며 여전히 연기에 빠져 살고 있다.
강성진은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세바퀴’ 꽃중년 배우 특집에 이한위, 이광기, 최재원과 함께 출연했다. 어느덧 연기 경력 24년차가 된 강성진은 이날 “저는 원래 스릴을 즐기고 놀이동산을 좋아했는데 어느 날 고소공포증과 폐쇄공포증이 생겼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성진은 “어느 날 비행기가 이륙하는데 발바닥이 간질거리고 갑자기 숨도 못 쉴 정도로 힘들어졌다”고 이상증세를 공개, 어느 날 갑자기 고소 공포증과 폐쇄공포증을 앓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다른 패널들은 “무좀 아니야?”라고 장난스럽게 응수했지만, 이명현 정신의학과 박사는 “어릴 때는 공포감이 오면 뇌에서 엔도르핀이 발생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엔도르핀이 분비되지 않기에 갑자기 이런 증세가 갑자기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성진이 공개한 마음의 병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출연작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씬스틸러 반열에 오른 강성진은 지난해 뮤지컬 ‘잭 더 리퍼’와 SBS 드라마 ‘신의 선물’을 마친 후 심각한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강성진은 “제가 지난해 1년간 뮤지컬 ‘잭 더 리퍼’를 했다. 비리를 밝히는 비열한 기자 역할이었는데 끝나고 나서 역할이 내 몸에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대상포진에 걸려 호되게 앓았음을 고백했다.
설상가상으로 대상포진 완치 후 신종플루에 걸린 강성진. 그는 “병원에만 있어서 2014년 1월은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고 덧붙였다. 강성진은 다행히 건강을 되찾아 드라마 ‘신의 선물’로 브라운관에 복귀, 섬뜩한 연쇄살인범을 연기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강성진의 짧지만 강렬한 출연에 시청자는 열광했고, 그의 연기력에는 뜨거운 호평에 쏟아던 것.
그러나 이 같은 호연 뒤에는 남모를 고충이 있었다. 강성진은 “역할을 위해 연쇄살인범의 범행 등을 계속 모니터하다보니 밤에 가위에 눌려 힘들었다”며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렸음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성진은 연기로 받은 스트레스를 연기로 풀며, 배우의 무게를 잘 견뎌가고 있는 중이다. 강성진은 오는 21일 막을 여는 연극 ‘유럽 블로그’와 뮤지컬 ‘올슉업’ 캐스팅 소식을 깨알같이 전하며 쉼 없는 행보를 알렸다.
‘세바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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