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끝내기 안타 1, 3위 LG와 NC의 준PO 대결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4.10.19 08: 42

지난 10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NC-두산전에서 베어스는 연장 12회말  김진형의 끝내기 안타로 2-1로 이겼습니다.  59승1무68패가 된 두산은 최종순위 6위를 확정했습니다.  3위 NC는 70승1무57패의 성적으로 LG(62승2무64패)와 19일부터 5전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 나섭니다.
두산 김진형의 끝내기 안타는 올 시즌 35번째 끝내기 안타입니다. 끝내기 안타는 자기팀 선수단에 활력을 불어넣는 적시타이면서 야구가 홈 관중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입니다.
끝내기 안타는 1982년 원년 개막전 삼성-MBC전에서 청룡의 이종도가 연장 10회말 2사후 끝내기 만루홈런을 날린 이래 총 899번째가 나왔습니다.

올 시즌 35개의 끝내기 안타는 지난 해 37개, 1989년과 92년, 2003년의 36개에 이어 5번째로 많은 끝내기 안타입니다.올 시즌 선수 개인별로는 오지환, 정의윤(이상 LG), 이종욱(NC), 채태인(삼성), 히메네스(롯데), 김태균(한화)이 두개씩 터트렸습니다.
개인통산 끝내기 안타를 가장 많이 때린 선수는 올해 두개를 추가한 김태균(한화)으로 11개를 때렸습니다. 2위는 김한수(삼성. 현 삼성코치)와 이호성(KIA)으로 10개씩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 9개를 기록한 선수는 송지만(넥센)이고 8개는 이도형(한화), 7개는 김동수(넥센), 김동주(두산), 김재박(MBC-태평양), 신경식(OB-쌍방울), 심정수(OB-삼성), 이순철(해태-삼성)입니다.
그리고 6개는 강민호(롯데), 김기태(쌍방울-SK), 김성한(해태), 마해영(삼성-롯데), 박한이(삼성), 장종훈(한화), 정근우(SK-한화), 조동화(SK), 조인성(LG-SK-한화), 브롬바(우리 히어로즈)입니다.
팀별로는 LG가 7개, 삼성이 6개, NC, SK, 한화 세팀이 5개씩으로 많이 기록했습니다.
LG는 인천아시안게임 전후로 성적이 치솟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습니다. 특히 10월9일 KIA와의 잠실 마지막 홈경기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처음으로 승률 5할을 달성했습니다.
2회초 6점을 한꺼번에 실점한 다음 5, 6회에 1점씩, 8회말에 4점을 극적으로 뽑아 동점을 만들고, 10회말 1사후 3루에서 주장 이진영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려 7-6으로 역전승했습니다. 끝내기 희생타는 올 시즌 3호, 통산 50호.
다음 날 두산전에서 15-2로 이기며 10월에만 6승1패를 올려 4~5위 격차를 벌렸습니다. 더군다나 LG는 10월 3일부터 넥센, NC, 삼성 등 상위 세팀을 차례로 이겨 이번 ‘가을 야구’에서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매년 맞대결에서 열세이던 넥센과 3~5일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6일 NC와 대결에서는 신정락-류원상-신재웅 세명의 투수가 사상 최초의 팀노히트노런을 기록하면서 이진영이 9회말 1사 1, 2루서 끝내기 안타를 쳐 1-0으로 승리했습니다.
올 시즌 LG는 NC와 승차가 7게임 반 차이로 벌어졌지만 팀간 맞대결에서 8승8패로 동수를 이루고, 넥센, 삼성과는 7승9패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타고투저 현상으로 불펜투수들이 자주 등판해 혹사하는 바람에 피로감이 쌓여 후반이나 막판에 뒤집는 경기나 끝내기 안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첫 끝내기 안타는 지난 4월 6일 마산 넥센-NC전에서 다이노스의 이종욱이 팀이 2-3으로 뒤진 9회말 1사 1·2루에서 지난해 세이브왕인 넥센 마무리 손승락의 2구째 한가운데 낮은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때리며 많이 나왔습니다.
팀별 끝내기 안타 1, 3위인 LG와 NC의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접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OSEN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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