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갈라쇼, 한 마리의 나비와 같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0.19 08: 44

손연재 갈라쇼
'체조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한 마리의 나비가 됐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에 빛나는 손연재가 숨겨뒀던 발레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손연재는 18일 오후 5시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에서 팬들과 만났다.

첫 오프닝 무대에서 손연재를 비롯한 선수단 전원은 W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춰 코리언발레시어터와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발레리나로 변신한 손연재는 남자 무용수와 호흡을 맞춰 숨겨뒀던 춤 실력과 애절한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무대에서 손연재는 갈라쇼 ‘에스메랄다’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손연재는 스페인의 여인을 연상시키는 강렬한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들어섰다. 이어 탬버린을 치면서 시종일관 절도 있는 동작을 선보였다. 우아함과 깜찍함을 강조했던 기존의 연기와는 180도 반대였다.
K팝과 손연재의 콜라보레이션 공연도 인상적이었다. 손연재는 박효신의 '야생화'에 맞춰 갈라쇼를 펼쳤다. 순백의 의상으로 갈아입은 손연재는 마치 현대무용을 보는 것처럼 애절한 연기로 관중들을 매료시켰다.
손연재는 연기 후반부에 노란색 리본을 들고 연기에 들어갔다. 아름다운 리본의 곡선을 보여주는 손연재의 모습은 한 마리의 나비를 보는 듯했다. 손연재는 화려하게 무대를 수놓으며 관중들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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