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초전박살' LG, NC 대파하며 첫판 기선제압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19 17: 50

타선이 대폭발한 LG가 화끈한 초전박살 야구로 NC를 대파하며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LG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1회에만 6득점을 폭발시키는 등 최경철과 박용택의 홈런 2개 포함 장단 16안타로 13-4 완승을 거뒀다. 1차전 확실한 기선제압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역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것은 23차례 중 19차례로 확률 82.6%. LG는 1차전에서 승리한 3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 모두 플레이오프에 올라간 바 있다. 반면 NC는 마산 홈 1차전에서 완패를 당하며 주도권을 빼앗겼다.

LG가 1회 시작부터 무려 6득점을 폭발시키며 확실하게 기선제압했다. 1번 정성훈이 NC 선발 이재학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박용택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이병규(7번)가 좌중간 빠지는 2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 이진영까지 중전 적시타로 추가 득점.
LG의 공세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김용의가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고, 이재학을 총 투구수 20개에 조기 강판시켰다. 이어 8번 포수 최경철이 바뀐 투수 태드 웨버의 3구 몸쪽 높은 142km 직구를 비거리 115m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1회에만 대거 6득점을 폭발했다.
그러자 NC도 2회 1사 후 나성범이 LG 선발 류제국의 2구 몸쪽 낮은 144km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솔로포를 때리며 추격을 시작했다. 나성범은 포스트시즌 데뷔 첫 타석을 홈런으로 장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LG는 3회 2사 후 우전 안타로 출루한 브래드 스나이더가 2루 기습 도루에 성공하며 NC 포수 김태군의 송구 실책까지 유발했다. 그 사이 스나이더가 3루까지 진루했고, 김용의의 2루 내야 안타 때 여유있게 홈을 밟아 추가득점. 이어 5회에도 선두 박용택이 웨버의 3구 141km 직구를 공략, 비거리 120m 중월 솔로 홈런이 터지며 스코어를 8-1로 벌렸다.
이어 LG는 8회 박용택과 스나이더의 적시타에 상대 실책까지 5점을 더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나이더가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박용택이 2안타 2타점, 이병규와 이진영도 2안타 1타점으로 뒷받침했다. 김용의도 2안타 멀티히트 활약. 선발 류제국이 헤드샷 퇴장을 당하기 전까지 4이닝 2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윤지웅(⅔이닝)-신재웅(1⅓이닝)-임정우(1이닝)-유원상(⅓이닝)-정찬헌(1이닝)-이동현(⅔이닝) 등 구원 6명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두 번째 투수 윤지웅이 구원승.
NC는 선발 이재학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4피안타 1볼네승로 5실점하며 무너진 게 뼈아팠다. 이재학은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선발패. 타선에서 에릭 테임즈가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초반부터 기울어진 경기 흐름을 뒤엎기란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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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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