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갈라쇼’ 손연재, 리듬체조 대중화에 기여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19 18: 40

“리듬체조의 대중화에 기여한 것 같아 기쁩니다.”
‘체조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갈라쇼를 통해 대중들 앞에서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리듬체조 개인종합 금메달에 빛나는 손연재가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펼쳐진 ‘LG 휘센 리드믹 올스타즈 2014’에서 팬들과 만났다.
이틀간의 무대를 통해 손연재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감동을 팬들에게 전했다. 아울러 대중에게 낯선 리듬체조를 손쉽고 재밌게 알리는 성과를 거뒀다.

갈라쇼에서 손연재는 친숙한 소재로 평소 보지 못한 다양한 매력을 뽐냈다. 첫 오프닝 무대에서 손연재는 발레리나로 변신했다. 손연재는 남자 무용수와 호흡을 맞춰 숨겨뒀던 춤 실력과 애절한 연기를 선보였다. 손연재의 동작 하나하나에 관중들이 열광했다.
첫 갈라쇼 ‘에스메랄다’에서 손연재는 소녀에서 숙녀로 변신했다. 강렬한 붉은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선 손연재는 탬버린을 치면서 시종일관 절도 있는 동작을 선보였다. 우아함과 깜찍함을 강조했던 소녀 이미지와는 달랐다.
대중에게 다가서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이어졌다. 손연재는 박효신의 신곡 ‘야생화’에 맞춰 K팝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펼쳤다. 순백의 의상으로 갈아입은 손연재는 마치 현대무용을 보는 것처럼 마루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또 손연재는 단체 무대에서 '클럽녀'로 변신해 랩을 하는 등 기존의 틀을 깨기도 했다. 리듬체조를 어렵게 느낄 수 있는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계기였다.
걸그룹 걸스데이는 축하공연을 통해 남심을 쏙 빼놓았다. 마지막으로 ‘래퍼’로 변신한 손연재는 빅뱅의 노래를 직접 부르는 등 평소 볼 수 없었던 매력을 발산했다. 리듬체조 선수가 아닌 종합엔터테이너로서 손연재의 다양한 재능을 엿볼 수 있는 화려한 무대였다.
이날 관중들의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은 역시 손연재의 리본 연기였다. 평소 TV를 통해 손연재의 연기를 접했던 관중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감동을 고스란히 전달받을 수 있었다. 손연재가 고난도 동작으로 수구를 다루자 탄성이 터졌다. 손연재는 표정 연기까지 선보여 관중들의 넋을 빼놨다.
이틀에 걸친 갈라쇼를 모두 마친 뒤 손연재는 “팬들에게 다가설 수 있는 기회였다. 나도 평소에 하지 않았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만족스럽다. 이번 계기로 리듬체조가 더욱 대중화됐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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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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