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FS 5차전 114구 분투로 이어간 'JS의 꿈'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10.19 17: 27

니혼햄 파이터스의 스타 우완 오타니 쇼헤이가 7이닝 고군분투로 팀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오타니는 19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2014 일본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12탈삼진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연장 11회 승부 끝에 6-4 역전승을 거뒀다.
오타니는 1회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으나 손가락을 만지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대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것을 시작으로 안타 1개, 몸에 맞는 볼 1개까지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위기에 몰린 오타니는 요시무라 유키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맞고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이마무라 겐타에게도 적시타를 내줬다. 오타니는 1사 1,3루에서 야나기타 유키를 땅볼로 잡는 사이 3루주자 득점을 허용해 추가 실점하며 2회에만 4실점했다.
오타니는 이후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헤쳐갔다. 5회에는 무사 1,2루 위기를 넘겼다. 2사 2,3루에서는 이대호를 떨어지는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기도 했다. 오타니는 팀이 3-4로 추격한 7회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팀은 8회 나카타 쇼의 동점 홈런으로 기사회생했고 오타니는 4-4로 맞선 8회말 크록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2회 많은 실점을 하기는 했으나 3회 이후 오타니의 피칭은 '언터처블'이었다. 오타니는 1회 최고구속 158km를 기록하며 초반 파워 피칭을 선보이다가 4회부터는 120km의 커브 등 변화구 제구력으로 소프트뱅크 타선을 상대했다. 특히 2회 선두타자 안타를 맞은 이대호는 이후 2번 삼진을 잡아내며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시즌 폭발적인 관심 속에 니혼햄에 입단한 오타니는 투타 겸업으로 올 시즌을 보내며 일본시리즈 진출에 대한 의욕을 보여왔다. 2승3패로 위기에 몰린 5차전에 선발로 등판한 그는 2회 4실점을 극복하며 호투했다. 퍼시픽리그의 일본시리즈 진출팀은 6차전인 20일 최종전에서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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