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1] 류제국 "헤드샷 강판, 리즈 원망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10.19 18: 06

LG 우완 선발투수 류제국이 호투를 펼쳤으나 헤드샷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마운드서 내려갔다.
류제국은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 6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몸에맞는볼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류제국은 1회초 6점의 타선지원에 힘입어 NC 타자들을 압도하는 투구를 했다. 하지만 5회말 첫 타자 모창민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머리를 스쳐지나가며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류제국이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LG는 13-4로 1차전을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 후 류제국은 "(헤드샷으로 강판당하고) 리즈를 원망했다"라는 농담으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작년 레다메스 리즈가 배영섭 머리를 맞힌 뒤 헤드샷 퇴장 규정이 생겼기 때문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 류제국은 "룰을 알고는 있었는데 스쳤으니까 맞히려 한게 아니어서 경고만 받을 줄 알았다. (승리투수에 내기 걸었는데) 승을 못해서 병규형과 내기에서 졌다"고 웃었다.
또한 류제국은 "작년 1차전과 올해 1차전은 긴장감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다. 상대도 두산과 NC라는 차이가 있었다. 부담이나 긴장감이 작년이 더 컸다. 반대로 올해는 작년보다 성적이 좋지 않아 더 편하게 던졌다"고 말했다.
끝으로 류제국은 "코치님께 언제든지 던지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앞으로 몇 경기 더 할지 모른다. 마지막이 될 수 있으니 무슨 경기든 나가서 던지고 싶다. 4차전 팀에서 원한다면 중간 대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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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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