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1차전, LG 웃을 수 있었던 비결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10.19 21: 57

LG가 82.6% 확률을 잡았다. 1차전 기선제압으로 플레이오프행에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이다.
LG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장단 15안타를 앞세워 LG를 13-4로 꺾고 1차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1승을 올리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준플레이오프 제도는 지난 1989년 처음으로 도입됐다. 준플레이오프가 생략된 1995년과 1999년을 빼면 지난해까지 총 23번 치러졌다. 그 중 19번을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확률로는 82.6%. LG는 8부 능선을 넘은 셈이다.

준플레이오프뿐만 아니라 5전3선승제로 치러진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승리팀이 절대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24차례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도 1차전 승리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게 무려 19차례로 확률 79.2%에 달한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모두 합쳐 5전3선승제 시리즈가 총 31번 있었는데 그 중 23차례가 1차전 승리팀이 시리즈에서 웃었다. 확률 74.2%. 시리즈의 주도권을 갖고 갈 수 있다는 점에서 1차전 승리가 갖는 의미가 크다.
LG는 지난해 두산과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내주며 주도권을 빼앗긴 뒤 결국 1승3패로 패퇴한 아픔이 있기에 1차전 승리가 더욱 의미 있다. LG는 1993년 OB, 1998년 OB, 2002년 현대와 3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하며 플레이오프에 오른 바 있다.
비록 1차전을 내줬지만 NC도 실망할 단계는 아니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끌던 시절 두산이 2009~2010년 2년 연속 준플레이오프 1차전 패배에도 시리즈 역전승에 성공했고, 2011년 SK도 1차전 패배 후 3연승으로 열세를 뒤엎었다. 지난해 두산도 1~2차전 패배에도 3연승 역스윕으로 반전 드라마를 썼다. 김경문 감독의 NC라면 못할 것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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