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마' 윤찬영, 세상 가장 의젓했던 송윤아의 수호천사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19 22: 50

엄마를 향한 '마마' 윤찬영의 순수하고 속 깊은 사랑이 안방을 울렸다.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마마'(극본 유윤경 연출 김상협) 마지막회에서는 엄마 한승희(송윤아 분)의 마음을 위로하는 한그루(윤찬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그루는 기억을 잃어가는 자신의 모습에 슬퍼하는 엄마 한승희의 모습을 보고, 그를 위로했다. "그루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엄마의 말에 "그럴 땐 내가 신호를 줄게. 엄마 나야, 울 엄마 아들 그루 알지? 이렇게. 책에서 봤는데 사람은 청각이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는대. 만약에 엄마가 나를 잊어버리면 그렇게 신호를 줄테니까 잘 기억해둬"라고 말하는 한그루의 모습은 먹먹함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자신을 데리고 가겠다며 찾아온 할머니에게 "이야기는 나랑 하시면 된다, 내가 그 형한테 부탁했다. 그러니까 우리 엄마 힘들게 하지 말라"며 "옛날처럼 절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사람은 우리 엄마다, 나 엄마가 좋다. 이 세상에서 제일. 우리 엄마 울리지 말아달라"며 엄마를 향한 애끓는 사랑을 표현했다.
우려했던 일은 실제로 벌어졌다. 한승희는 한그루를 기다리고 있던 중 갑자기 기억을 잃었고, 서점에 있던 아무 아이를 붙잡고는 "그루"라고 말하며 이상행동을 보였다. 이에 놀라 달려온 한그루는 "엄마. 나야. 울 엄마 아들 그루 알지. 내가 이렇게 신호를 보낸다고 했잖아"라고 말하며 울었고, 한승희는 아들의 신호에 다시 정신을 찾았다 쓰러지고 말았다.
이처럼 속 깊은 한그루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물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어른들을 원망하기보다, 사랑하는 엄마의 곁을 지키는 의젓한 모습이 감동을 줬다.
한편 '마마'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싱글맘 여주인공이 세상에 홀로 남겨질 아들에게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옛 남자의 아내와 역설적인 우정을 나누는 과정을 그린 작품.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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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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