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하라 협상 착수, 세스페데스는 트레이드?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0.20 06: 30

다음 시즌 대도약을 벼르고 있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본격적인 오프시즌을 시작했다. 마무리 투수 우에하라 고지(39)와의 재계약 협상에 착수한 가운데 요에니스 세스페데스(29)는 트레이드 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지역 유력지인 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의 오프시즌 동향을 다루는 기사에서 “우에하라와 재계약 협상에 착수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직 협상이 구체적으로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보스턴이 우에하라를 1년 더 팀에 남기겠다는 의사는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우에하라는 지난 2013년 보스턴에 합류해 시즌 중반부터 마무리 보직을 맡았다. 지난해 성적은 73경기에서 4승1패21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로 환상적이었다. 올해는 보스턴의 붙박이 마무리로서 26세이브를 수확했다. 31번의 세이브 기회임을 고려하면 비교적 안정적으로 팀의 뒷문을 지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시즌 막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평균자책점이 2.52까지 치솟았으나 보스턴은 우에하라가 1년 정도는 더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 계산하고 있다. 다만 1530만 달러에 이를 퀄리파잉오퍼(보상FA선수 자격)를 신청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그보다 좀 더 싼 가격에 1년 재계약을 추진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이다. 현지에서는 우에하라가 능히 10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올 시즌 존 레스터의 트레이드 당시 오클랜드로부터 받은 외야수 세스페데스의 향후 거취는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스턴은 세스페데스와의 연장 계약을 원하나 다음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는 세스페데스는 시장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세스페데스는 우익수 자리를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FA 시장에 나올 경우 보스턴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는 보스턴이 세스페데스와의 장기 연장 계약에 실패할 경우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을 곁들였다. 당장 트레이드가 추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나 보스턴으로서는 최대한 실익을 챙길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세스페데스는 보스턴 이적 후 51경기에서 타율 2할6푼9리, 5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전체 성적은 152경기에서 타율 2할6푼, 22홈런, 100타점이었으며 내년에는 105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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